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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202번 시내버스에 오르다

서민주 |2006.11.06 23:09
조회 43 |추천 0

청량리역앞에 있는 환승센터에 무심히 서있다가

 

간선 202번 시내버스가 오는것을 보고 무작정 타버렸다..

 

후암동 방면으로 향하는 202번 시내버스는

 

내가 좋아하는 많은 요소들을 보여줄수 있는 버스였다..

 

 

 

제기동 약령시장, 용두동을 거쳐 청계천으로 들어서고.

 

꽉 막힌 천변로(川邊路) 위의 버스. 그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청계천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오랜 시간 청계천변을 기어서-_- 광교까지 오던 끝에..

 

종각역사거리로 한바퀴 돌아서 삼일교를 건너 천변을 벗어나면

 

을지로와 퇴계로 사이 언덕너머 명동역으로 우회전~

 

회현역사거리의 고가차도를 타고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도심속 고가차도는 생각보다 높아서.. 많은 모습이 보였다..

 

회현역사거리 고가차도에서는

 

케이블카와 남산3호터널이 간간히 보이고..

 

 

 

어느덧 도착한 서울역앞.

 

고가차도를 한번더 타서 서부역으로 넘어간후 다시 돌아나온다..

 

서울역앞 고가차도에서는

 

신촌/수색으로 가는 기차... 그리고 저멀리 남대문도 보인다..

 

 

 

숙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후암동으로 들어선 버스는

 

용산고등학교를 거쳐 후암동 기점에서 차를 돌린다..

 

굳이 내릴 필요는 없다.. 

 

이른바 `해방촌 고개`를 끼고 있는 후암동 기점..

 

용산구 후암동.

 

예전 당고개역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이라.. 놀라진 않았지만..

 

여기도 역시 어느 중소도시의 변두리마을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후암동 기점에서 회차하여 곧바로 다시 출발한 버스가

 

이번엔 후암시장으로 들어선다..

 

후암삼거리에서 소월길방면의 큰 언덕을 마주하고는

 

좌측 서울역방면으로 빠져나와 회현역, 명동역으로 다시~

 

 

 

청계천에서는 황학교앞에서 왕십리방면으로 우회한다..

 

청계천로는 좌회전이 안되는 구간이 대부분이라서

 

종로나 을지로를 통해 우회한 후 직진으로 넘어가야되기 때문.

 

왕십리 곱창골목의 간이테이블에서는 곱창 냄새가 솔솔 풍기고..

 

용두동, 제기동을 거쳐 다시 청량리로..

 

 

 

회기역, 육군사관학교, 태릉입구를 거쳐 불암동까지 향하는

 

이 버스의 종점까지 가지 못하고

 

다시 내가 탔던 청량리에서 내려버렸다..

 

 

 

계속 혼자였고.

 

아무것도 한건 없지만... 많은것을 구경할수 있었던..

 

모처럼만의 눈이 즐거운 800원짜리 버스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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