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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검사는 어렵다?

김순규 |2006.11.07 15:58
조회 86 |추천 0

                         

                  

                                       차인표, 김희애가 나온  SBS 완전한 사랑

 

한 때 불치병 드라마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주인공이나 어린이 주인공들이 각종 불치병(?)을 앓게 되고 클라이맥스에 가면 애절하게 죽어간다는 등등의 상투적인 내용이지만 언제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되니 자주 쓰이게 되나보다. 이 때 쓰이는 대부분의 병이 백혈병이나 난소암, 뇌종양등 우리가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검사를 받는 장면은 대부분 CT나 MRI를 찍는 장면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TV의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검사 = CT,MRI 를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정보의 전달이기도 하지만 의사의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문턱을 낮춘다는 뜻에서 보다 사실적인 묘사를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종양(암)의 종류에 따라 진단 방법이 각각인데 사실 CT나 MRI는 대부분의 경우 진단방법이라기 보다는 보다 정확한 병변의 범위나 병기(병의 진행정도)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정보수집의 방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위암, 대장암의 경우에는 내시경, 백혈병의 경우에는 혈액검사, 간암은 초음파나 혈액검사, 자궁암의 경우에는 세포진 검사등이 기본적인 진단 방법이다.

 

세포진검사?  말이 좀 어렵다. 자세히 풀어서 말하자면  작은 솔(꼭 마스카라솔 같다)로 자궁경부를 몇 차례 문지른 후 솔에 묻은 자궁경부세포를 유리판(슬라이드글라스)에 바른 후 현미경으로 검사해서 이상세포를 찾아내는 것이다. 검채를 채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분 정도로 어찌보면 허탈할 정도로 간단한 검사이다. 너무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기초검사로는 아직 이것을 대체할 만한 것이 나온 게 없다 . 정확도가 낮다는 것이 거의 유일한 단점인데 60-70%정도인 것을 보완하기 위해 HPV(인유두종 바이러스)검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세포진 검사와 HPV검사를 통해 2차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질확대경검사를 받게 된다. 질확대경 검사란 3-4배율 정도의 돋보기로 자궁경부를 정밀하게 들여다 보고 이상부위를 발견해서 그 부분만을 조금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검사는 시간도 좀 걸리고(4-5분) 불편한 편이라 미리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검사를 받게 된다.

 

                      

   
                      

 

여러번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자궁경부암 검사 만큼 쉽고,저렴하고, 효과적인 암검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움을 벗어 던지고 자신을 아끼는 길은 1년에 한 차례 가까운 병의원에서 세포진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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