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잊어버린줄 알았던 그에게서 걸려온 늦은 전화 한통이 왔어요.
그토록 기다렸던 전화였는데_ 전화하면 혼내줘야지 했었는데_
그냥 그랬어요.
잘지냈느냐, 잘지내고 있다, 잘지내라는 일상적인 대화 내용.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잡은채, 한참 멍하니 있다가 깨닳았습니다.
더이상 그에게 그 어떤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음을_
기쁨도 슬픔도 없고, 화냄과 성냄도 없어졌다는걸, 알아버렸어요.
내가 전화를 받았던건,
내 삶에 잠시나마 존재했던 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였고,
어떠한 감정의 동요없이 자연스레 말문을 열고,
반갑게 인사를 건냈던건,
그에대한 최대한의 예의였어요..
이렇게 또 한번의 사랑이 갑니다.
추억은 아름다웠고, 이별은 괴로웠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 사람안에 '나'라는 영역은 처음부터 작기만 했었고,
내 마음안에 '그'라는 존재는 끝내 깊고 넓기만 했습니다.
그는 나에게 많은걸 주지 못해 아쉬워하며 끈을 부여잡고 있지만,
나는 모든걸 해주었기에 일말의 안타까움도 남아있지를 않습니다.
ŁØМØ ВØY LC-Aıı Fuji Superia 200 Filmscan 9th
℉ЯØМ。兒枝 ıı ○ Club.Cyworld.com/Soulful
061004. myoungdong. Koseny. Seoul
아시나요? 이제는 원망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