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으로 깊숙이 숨어든다
찾아 헤맬지라도 드러나지 못하게
존재를 묻어 투명하게 한다
아무 것으로도 나를
밖으로 꺼낼 수는 없다
나를 찾던 눈은 보지 못할테고
나를 좇던 손은 닿지 않을 터이다
차디찬 입김의 노래를 실어
겨울이 대지에 흩뿌리면
구슬픈 가락만이 내 혼을 연주해내어
죽어간 나비였다고 알릴 터이다
수천년의 기세에 녹아버린 내가
안식을 얻었다고 속삭일 바람
세차게 내 혼의 정기마저 들이마신다

내 안으로 깊숙이 숨어든다
찾아 헤맬지라도 드러나지 못하게
존재를 묻어 투명하게 한다
아무 것으로도 나를
밖으로 꺼낼 수는 없다
나를 찾던 눈은 보지 못할테고
나를 좇던 손은 닿지 않을 터이다
차디찬 입김의 노래를 실어
겨울이 대지에 흩뿌리면
구슬픈 가락만이 내 혼을 연주해내어
죽어간 나비였다고 알릴 터이다
수천년의 기세에 녹아버린 내가
안식을 얻었다고 속삭일 바람
세차게 내 혼의 정기마저 들이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