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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잔혹한 출근

박찬홍 |2006.11.09 00:22
조회 183 |추천 1


 

2006년 11월 8일 세이 cgv서 본 영화..!

 

인간적인 유괴범의 당혹 시츄에이션

생계형 아마추어 유괴범, 자신의 딸을 유괴당하다~!!

 

솔직히 흡혈형사 나도열 김수로 주연의 영화라서..

그냥 가끔 웃기기나 하겠지.. 그랬는데.. 왠걸?!

이 영화 '잔혹한 출근' 기대 이상으로 잼있었다.

 

유괴범의 딸이 유괴당한다.. 가해자가 곧 피해자이다.

 

물론, 이 시대 최고의 입담꾼이요, 꼭지점댄스의 히로인

김수로는 역시 웃기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르다.

뭘까? 그에게선 지금까지 해왔던 코믹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적인 고뇌와 연민 그리고 자신의 딸을 되찾으려는

자본주의 시대 무능력한 가장의 처절함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거기에 전체적인 스토리 또한 기존의 억지웃기기식

코메디영화와는 다른 나름 탄탄함, 그리고 시종일관

긴박감과 함께 나도 모르게 '범인이 누굴까?'

추리하게끔 된다는게 이 영화만의 매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유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재발견이었다.

우선 이 영화에 나오는 유괴범들은 너무나도 인간적이다.

하지만, 옛말에도 물이 너무 깨끗하면 주위에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더욱이 물질만능주의와 무한경쟁이 근간인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들과 같은 인간적인 거 빼면 암것도 없는 소시민들은

철저하게 소외받고차별받기 일쑤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삶을 사는

우리네 삶의 가슴아픈 현실 그 자체이다.

 

물론, 유괴라는 것 그것도 아무런 반항할 힘도 없는

아이를 유괴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악'이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괴를 선택한 상황

그 자체는 어쩌면.. 돈이 피보다 진한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창출해낸 새로운 사회현상이 아닐까?

 

또한, 유괴범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유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그것만이 결국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

 

정말 기발하고 참신하며 현실성있지 않은가?

(그런 내용이 주욱~ 나오는데.. 정말 확! 와닿더라~ )

인간의 심리를 역이용한 고도의 심리작전과 두뇌게임, 유후~

 

영화 막바지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대 반전 또한

그야말로 압권이다. 영화 '식스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

자신이 귀신이었다는 거.. 이후로 정말 최고의 반전이다!!

 

영화에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1. 니가 아직 애가 없어서 모르나본데,

                                   애가 아프면 병원에 가는거야

 

2. 납치의 시작은 인질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야..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영화속 납치를 계기로 해체된 가정의

   가족애가 되살아나게 되었다는..)

 

3. 됐다! 잔돈.. 십만원짜리 지폐는 왜 안만드는 거야..

    광개토대왕 떡하니 찍어서.. 

    (나도 이렇게 한번 럭셔리해지고 싶다 )

 

4. 잘봐 이 아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빚을 갚으라고 보내주신

   천사일지도 몰라..

 

5. 전화받으면 안돼.. 그러면 유괴는 성립되지 않아..

 

너무 가볍지 않았던 코메디영화.. 잔혹한 출근..!

 

기대이상의 재미와 느끼함없는 진한 감동..

솔직히, 지금 맘같아선 별점 다섯개라도 주고 싶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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