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문만 깜빡 잊고
우동 한 그릇 받아드는데 30분-
피부관리실엔 오늘따라 손님이 바글바글
등에 땀나도록 세시간이나 기다렸어
기분이 나빠서 들른 커피숍
또 내 주문만 깜빡 잊고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항의했더니
아아- 시럽 뺀 카푸치노- 그제서야 느릿느릿
그렇게 받아든 커피를 다 마실 무렵
커피잔 바닥에 보이는 레몬씨 웬일이니
정말 이젠 따질 힘도 없고
레몬씨 웬일인가요?
아- 스푼에 붙어있었나봐요-
세상 모두가 내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던 날
갑자기
왜 니가 밉니. 왜 난 뜬금없이 니가 미운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