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으로 찍은 낮과 밤의 경계선 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선명하게 낮과 밤의 변화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진을 본적이 없습니다.무척 놀랍고도 신비롭네요..^^ 아름다운 지구 속. 이미 밤의 지배권으로 들어간 육지에서는 하나둘, 도시의 불빛이 꽃피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찾아오지 않은 밤을 기다리는 땅에서 분주히 저녁을 준비하는 인간들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밤과 낮, 이 놀라운 변화속에서 인간은 옹기 종기 모여 살아가고 문명을 이뤄냈습니다. 그야말로 대자연의 섭리를 따라 땅에 뿌리를 내려 갈아가는 인간을 느낄 수 있는 사진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자니 한가지 안타까움이 듭니다. 바로 불평등, 불균형입니다. 사진 속 유럽일대에는 골고루 인류문명의 꽃인 전기불이 켜져있습니다. 인류 역사속에서 밤을 점령한 사건보다 놀랍고 획기적인 사건이 있을까요?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는 옛 말씀처럼, 역사를 기획하고 모의한 수많은 밤들에 의해지금의 우리가 서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의 아래쪽에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는 전기불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전기공급이 거의 되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죽음의 땅"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아직도 많은 나라가 밤낮으로 불이 켜지는 선진국의 영향권아래서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불이 켜져있는 땅들은 검은 대륙 땅속에 묻힌 "보석"들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불이 꺼진 배부분의 땅은 사막입니다. 불타오르는 사하라 사막은 점차 광범위하게 아프리카 대륙을 죽음의 땅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검은 대륙인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 혹은 가축을 키워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푸른대지를 결국 사막으로 변형시켰습니다. 지금도 굶어죽는 사람들이 무수히 발생하는 땅...누구의 잘못인가요...? 자연의 품에서 자라온 인간이지만, 지금 문명의 속도는 자연을 빠르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배반하고, 파괴하는 패륜의 인간은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한장에서 너무 많은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요..? 한 밤중, 도시의 불빛이 아름답지만 불이 꺼져 고요히 쉬고 있는 대자연의 속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