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카데미 작품상!
2006 아카데미 각본상!
2006 아카데미 편집상!
최고의 관객평가! 최고의 흥행수익!
세기의 걸작으로부터
전 세계가 사랑을 배우다!
2005년 아카데미는 를 위한 독무대였다.
이 영화가 선사한 100만불 짜리의 감동은 최고 영화를 선정하는 모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았고, 그 영광의 당당한 주역이었던 각본가 폴 해기스가
감독 데뷔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세계인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최고의 스타들이 스스로 제작비를 모으고, 출연을 자청하는 등 기적과 같은 애정으로
는 완성된다. 그리고... 세계의 관객들이 열광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의 각본가이자 원래 연출을 맡으려했던
폴 해기스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650만불의 제작비가 투자된 이 영화가
미국에서만 5,500만불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2005년 최고 수익률을 거두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말았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8커플의 충돌, 8색의 상처와 만나다
LA 교외의 밤, 무엇을 본걸까? 현장에 도착, 시체를 본 흑인형사의 표정은 일순간
당혹과 슬픔으로 일그러진다. 그리고... 영화는 36시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이제 그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게 되는걸까?
그러나, 영화는 길을 헤매다 그 죽음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15명 - 8커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흑인형사와 라틴계 여형사, 흑인청년과 백인부부, 이란인 부녀와 히스패닉...
LA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 말고는 피부색도 나이도 모두 다른 그들.
이제 관객은 우연한 시간, 우연한 장소에서 서로 부딪히는 이들 여덟 커플의 일상을 보게 된다.
마치 이나 의 그것처럼, 거리에서 침실에서 서로 교차하고 얽히는
그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의 충돌이 그들의 마음속에 남기는
서로 다른 색깔의 상처를 그려가기 시작한다.
병든 아버지로부터 받는 아픔은 백인경찰인 아들을 폭력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는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렵다. 백인경찰로부터 모욕을 당한 여자는 남편을 비난하지만, 흑인인 남편은 세상의 시선이 두렵다. 분노, 소외, 편견, 집착, 두려움과 외로움...
도시에서 만난 다양한 모양의 상처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헤집는다.
그리고 관객은 이들이 서로 주고받는 8가지 색깔의 상처에 동화되며
각 인물들의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함께 달려가기 시작한다.
는 미친 듯 덩치를 키운 대도시 속에서, 스쳐 지나는 사람들과 그들이 감추고 있는
상처를 아픈 시선으로 그린다. 그러나 그들은 왜 자신이 아파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들의 파괴적인 연쇄 충돌의 결말 또한 알지 못한다.
과연 이 영화 가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힘,
그리고 이 작품에 쏟아진 그토록 수많은 찬사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아픔의 밑바닥에서 묻다
“어떻게 해야,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폭발적 반향을 일으켰던 2005년 미국 개봉 당시, 영화 는
인종 갈등을 다룬 영화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랍인, 한국인...
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서로 다른 표정의 얼굴들.
그러나 영화 가 단지 정치적이거나 논쟁적 영화라면 그처럼 함께 느끼고,
함께 아파하며 사랑과 감동이라는 보편적 정서에 다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 속, 그들이 찾고 싶어 하는 희망에 그처럼 함께 목말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 한 경찰(맷 딜런)이 있다. 그는 늙고 병든 아버지의 간호에 지쳐 있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아픔은 타인에 대한 그의 배려를 앗아간다. 그리고 그는 알지 못한다.
자신의 일탈적 충돌이 전혀 뜻밖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인생이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그렇게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관객은 또 다른 여자(산드라 블록)를 만난다.
그녀는 정치적 야심에 목마른 남편(브랜든 프레이져)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그녀의 아픔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의심하고 소리치고 스스로 상처 입히는데,
왜 아파야 하는지 그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 직전의 사고현장에서,
몸을 가눌 수 없는 고통의 극한에서, 아픔의 밑바닥에 이르러서야 깨닫기 시작한다.
당신과 친밀하고 싶고, 당신과 소통하고 싶고,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을 받아들이고 싶었다는 것을! 충돌(Crash)이란 접촉(Touch)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며,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스스로 묻게 된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까?...”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Stranger)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공포가
그들 사이에 가로 놓여 있다. 그 공포와 단절, 몰이해가 한 젊은 청년의 죽음을 결정하는
충격적 반전을, 영화는 침착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폴 해기스는 화해의 손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상처난 당신의 마음에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되묻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영화이자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려준다...
“L.A.에서는 아무도 서로를 건드리지 않아. 모두 금속과 유리 안에 갇혀 있지.
서로에 대한 느낌이 너무 그리워서, 서로를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서로 충돌하게 되는 거야. ”
- 흑인 수사관. 그레이엄 워터스의 대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