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이었으면 한다.
인간의 감정이 간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나간 것이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 하여 그 당시의 느낌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너무도 비굴하다. 과거의 감정에 대해 떳떳하고 그 추억을 바래지 않게 간직하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내게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였습니까' 하고 묻는다면 나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내 마음 속에서는 하나의 이름이 맴돌고 있지만 끝내 그 이름은 입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냥 머쓱한 웃음만 지을 뿐 그 긍정도, 부정도 아닌 미소 뒤로 하나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리고 그 기억의 주체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숨쉬고 있을까를 궁금해 하면서 나는 그렇게 웃고 있으리라~~~~.
그대, 아름다운 사람 --중에서 한구절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