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울음에 잠긴 시아버님의 슬픈 목소리.
할머니가 돌아가실것 같다..어서 오너라..
오빠와 난 서둘러 아버님댁으로 갔다.
방안에 누워계신 할머니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얼마전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으셨던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도 수척해 있었던 것..
아무말씀도 못하시는 할머니의 손을 난 꼭 잡았다.
할머니의 손은 체온이 없을 만큼 차가웠다..
할머니의 작은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난 두손만 꼭 잡아드린채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급차가 왔다..
할머니는 자루에 몸을 실은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나하나의 검사가 시작되었고 무슨이유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시티 촬영후 결과가 나왔다..
임산부만큼 갑자기 불러나온 배는 위암덩어리가 터져서
복부에 가득찬것..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큰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받아주질 않았다..
오늘 안으로 돌아가실거란 의사의 마지막 말에
우린 그렇게 할머니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했다..
그리고 집으로 왔고 잠시 잠이 들었던 사이..
오전11시 우릴 깨우는 정적이 울렸다..
돌아가셨다고..
그렇게 우린 할머닐 마지막으로 보낼 길을 향했다..
3일간의 짧고도 긴 장례식이 끝나고 지금 무척 이상한
기분이다..
2월엔 어머님 하늘로 보내고,
9월엔 큰아버님 하늘로 보내고,
불과 2개월이 지나 이제 할머닐 완전히 보내드렸다..
올한해는 참으로 많은 식구를 떠나보냈다..
더이상 이런 슬픔은 싫다..
한줌의 재가 되어 고향땅에 훨훨 날려달라는 유언대로
할머니는 시골의 작은 산에 유골을 뿌려 드렸다..
이제 곧 할머니는 바람따라 비따라 그렇게 고향을 훨훨
날아다닐것이다..
이젠 더이상 보고 싶어도 볼수 없는 할머니..
영원히 편안히 잠들길 기도하며..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묻으려 한다..
할머니..
그곳에선 항상 웃으시길...건강하시길..
손주 며느리가 빕니다..
그럼 평안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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