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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으로 본 혈액형에 관한 오류

조윤미 |2006.11.24 05:49
조회 142 |추천 0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을가? 라는 치기 어린 호기심으로 시작한 관련 연구들이 있어 왔다.  흔하진 않지만, 지금도 혈액형과 성격과의 상관을 연구하는 학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대답은 'NO'이다.

 

 1900년 Karl landsteiner가 최초로 어떤사람의 혈청이 다른사람의 적혈구를 응집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혈액형을 A, B, C(훗날 O형으로 명칭)형 등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2년 뒤에 AB형도 기술되었고 Landsteiner는 ABO혈액형의 발견으로 1930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대업적 이후에 많은 혈액형이 발견 되었으며, M,N,P 그리고 혈액형군이 20세기 초반에 발견되었다.

 

 다른 세포막과 마찬가지로 적혈구막도 지질과 단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적혈구의 표면에는 수많은 구조물들이 있다. 이들구조물은 단백이나 당사슬로 이루어져 있고 이로 인해 ABO혈액형을 비롯해 Rh, MNSs, Duffy, Kidd, Kell, Lewis등 수많은 적혈구 항원들이 존재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A형이니 B형이니 하는 혈액형은 이들 항원의 일정 조합에 다라 분류되며, 경우에 다라서는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희귀 혈액형도 존재한다. 얼마전 KBS 2TV "스펀지"에서 이런 희귀 혈액형에 대해서 소개한바 있다.

 

 우선 성격이 한 개인을 다른사람과 구별짓는 독특하고 비교적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것임을 감안한다면, 행동적 단서나 개인의 기질도 아닌 단지 혈액형만으로 성격을 군집화 한다는 것 자체가 과학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잘못된 명제로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금가지의 성격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격은 선천적인 기질보다는 후천적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다라서 혈액형과 성격간의 가설은 획기적이고 신기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많은 이론들과 정설을 뒤집는 발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70~80년대에 주로 일본에서 이루어진 성격과 혈액형간의 상관에 관한 연구들 역시 유의미한 상관이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음이 성격과 혈액형간의 가설을 단지 가설로 역사속에 묻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형과 성격에 관한 근거없는 내용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혀 과학적이지 못한 심리검사(사실 심리검사라고 부르기도 참 미안하다..그냥 테스트 정도로 하자)가 잡지나 인터넷등에서 많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도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테스트결과에 상당한 신뢰를 가진다.  실제로 대학생의 65%정도가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수 있다라고 믿는다고 한다(DAUM리서치) 그럼 왜 이처럼 근거없는 허술한 테스트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는 것일까?

 

 우선 혈액형에 따른 성격 서술자체가 지나치게 모호하다. 예를들면,"A형은 부드럽고 다른사람이 싫어 하는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주위사람들과 잘 지냅니다."이런식이다.(실제 인터넷에서 행해지는 테스트의 성격서술문 인용) 심리학을 조금만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서술문의 헛점을 쉽게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이처럼 모호한 자극을 인간이 가지는 "선택적 지각 경향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자신을 말하고 있다라고 느기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그렇다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세상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죽어라고 하겟다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또 부드럽다고 하는데 대체 그 부드럽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언제나 후배들에게 욕잘하고 신경질적인 나이지만, 특정상황 특정 누군가에는 한없이 부드러울수 있고, 도 특정 누군가에게는 정 반대일 수도 있다. 또한 주위사람들과 잘지낸다고 하는데 잘지내는 사람도 있고 못지내는 사람도 있다. 단지 이것을 읽는 사람의 머리속에는 잘지내고 있는 몇몇 사람들만이 지각될 뿐이다.  이처럼 혈액형에 다른 성격 서술은 매우 모호한 자극이며, 성격이라 단정짓기에는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지나가는 개와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의 상관은 얼마나 될것 같은가? 통계적으로 당신과 개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충분히 계산해 볼수 있고 또한 그 결과가 나온다. 단지 유의미하지 않을 뿐이다. 만약 혈액형으로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면, 기존의 심리검사들은 모두 스레기 통에 쳐박혀야 할것이다. 왜? 혈액형 검사만 하면 되지 않는가???

 

 심리학에는 여전히 많은 오해와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심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 언급하고 1879년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분트가 학문으로서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기 까지 무려 2200년동안 학문의로서의 존재가치에 대해 해답을 찿는 과정을 거쳤고 분명히 과학을 표명하고 있으며, 철저히 과학적인 방법에 으해 연구되어지고 있으며, 그런 과학에 의해 입증된 사실만을 받아들인다.  

 

-paper from M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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