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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사랑에 아파본 적이 있니?

구본휘 |2006.11.25 00:44
조회 30 |추천 0
한 사내 아이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안녕, 나는 어린 왕자란다."
"무슨..말이야?"

"이제 나에게 양이 필요 없어졌어. 자 가지렴."

그 사내 아이는 나에게 작은 상자 하나를 주면서 말했다.

"정말 이 안에 양이 있단 말이야?"
"응"

난 그저 허름한 상자안에 과연 양이 들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열어 버렸다. 그런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저기, 상자 안엔 아무것도 없잖아. 이 작은 상자안에 양이 들어간단 소리부터 믿은 내가 잘못이지."

내 말을 듣고 그 사내 아이는 나를 처다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원래는 양이 한마리 있었어. 아주 작은 양. 네가 열어보는 순간 없어진거야"

"양이 날개라도 달렸단 말이야?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수가 있냐구"

다시 그 사내 아이가 입을 열었다.

"혹시 사랑때문에 아파 본적이 있니?"
"어?....어.. 있는것 같아.."

"이 상자도 마찬가지야. 사람들은 열어보기 전까진,다시 말해 눈으로 확인 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믿으려고 하지않아. 결국 너처럼 상자를 열고 확인을 해버리지. 하지만 이 상자를 열었던 것처럼 열고난 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

"그게 무슨 말이야?"

"아직도 모르고 있구나. 무언가를 꼭 확인해야 알수 있는 것은 아냐. 그냥 느껴야 하는 것도 있는거야. 이걸 전부터 알았더라면 넌 아직도 사랑이란걸 하고 있을거야."
(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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