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JIFILM F11 ver.
다른 컴팩트 카메라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1. 사진의 기본은 수평맞춤이다. 수평이 안 맞으면 사진이 굉장히 어색하고 잘못 찍은 것 같이 보인다. 처음 찍을 때 수평을 맞추려고 노력하던지, 정 못 맞춘 중요한 사진이 있다면 포토샵으로 arvitary 어쩌구 라는 회전 메뉴로 1~2도씩 맞춰가면서 회전 후 정 사이즈로 크롭해라.
2. 내가 이 사진을 왜 찍고 있는가 를 기억해라. 지금 찍고 있는 것이 의미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당장 셔터를 놓아라. 그건 네 에너지 낭비이자 예술적인 열정의 소비일 뿐이다.
3. 좋은 사진은 두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비범한 광경을 찍던지, 평범한 광경을 비범한 기술로 찍던지. 비범한 기술은 높은 기계적인 능력 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방법들 - 역광촬영, 화각, 구도 - 이다.
4. 많이 찍어라. 난사한다는 느낌이 들어도 괜찮다. 필요하다면 고용량 메모리카드를 하나 더 장만해라.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적게 찍어 많이 남기는 것이지만 행사 등 한번 지나가면 다시 볼 수 없는 것들을 찍을 때는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에 한번 더 셔터를 누르는 것이 좋다.
5. 항상 최고화질 - 최고 해상도로 찍어라. 후보정, 크롭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구도가 마음에 안 드는 경우에는 800만 화소의 장점을 살려서 크롭으로 다시 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언제나 원본은 보존해놓고 후보정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한번 후보정한 것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유사시(큰 인쇄, 인화)에 작은 후보정 사진은 쓸모가 없게 된다.
6. 사진 처리할 때에는 목적을 생각하라. 싸이 등 웹 게시용으로 올릴 때에는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확실히 보일 수 있도록 살짝 노출오버되게 처리해도 괜찮은 결과를 보장한다. 참고로 LCD모니터는 화면이 자종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CRT(브라운관) 모니터보다 조금씩 더 밝다. 또한 리사이즈는 적당히 500~800 사이로 하는 것이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 원본 그대로 올릴 필요가 없다면 싸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400도 쓸만하다. 대신 단체사진은 신경써서 500~700 사이로 개인이 자신의 얼굴을 확인할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올려주는 편이 좋다. 단 인화용은 별다른 처리 없이 커브로 노출 조정, 샤픈 한두방, 밝기, 노이즈 제거만 한 최고 해상도의 원본을 가져가야 한다. 이것이 5번에서 원본을 남겨 두라는 이유다.
7. 사진 이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적정 노출 값의 세가지 개념은 필수적으로 익혀두어라. 물론, 똑딱이에서 조리개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셔터스피드는 매우 중요하다.
8. 인물이 들어가 있지 않는 사진은 의미도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지도 않는다. 매우 웅장한 자연이라면 차라리 사람을 빼고 찍고, 사람을 꼭 넣고 싶다면 주 피사체-인물-에 다가가서 원근감을 살려라. 풍경이 덩그러니 크고 그 밑에 사람을 조그맣게 넣은 사진은 그 사람도 기뻐하지 않고 풍경도 눈에 쉽사리 들어오지 않는다.
8. 만약 시간이 된다면 낙관은 일괄적으로 넣기보다는 한 장씩 보면서 일정한 문구의 삽입 위치를 다르게 해라. 특히 세로 사진과 가로 사진은 다르게 생각하고 작업하라.
9. 구도에서 가장 나쁜 구도는 좌우 대칭형이다. 심심할 뿐더러 사진에서 입체감을 죄다 없애 버린다. 만약 구도잡기가 귀찮거나 생각하기 어렵다면, 화면을 가로 세로로 삼등분해서 가상의 격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세 선들이 겹치는 네 점에 주된 피사체를 놓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f11에는 INFO버튼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격자 그리드가 제공되므로 잘 이용하길 바란다.
10. 초점이 안 맞은 사진, 완전히 흔들린 사진은 보정하려면 포토샵 CS2이상 버전과 각종 플러그인이 있어야 비교적 완벽히 복원할 수 있다. 만약 그것들이 없고 쓸수도 없고 시간도 없다면 과감히 지워라.
11. F11은 AE(자동노출)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 초점을 잡은 후에 밝은 곳으로 측거점(초점이 잡혔다고 표시된 부분)을 옮기면 노출이 밝아진다. 즉 네가 찍었던 회의 장면처럼 화면만 밝게 보이는 사진이 나온다. 화면은 실제 PPT 자료가 있을테니 그런 것으로 대체하도록 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사람들을 찍는데 주력하도록 해라. 중요한 것은 인물과 그 사람이 처해 있는 맥락이지 그 외의 것이 아니다.
12. 필요한 경우에는 플래쉬를 아끼지 마라, F11을 비롯한 후지필름의 플래쉬 성능은 꽤 정교해서 플래쉬를 터뜨리더라도 그렇게 어색한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단, 적목경감 플래쉬를 터뜨리면 찍히는 사람들이 첫번째 예비발광시에 사진이 찍힌 줄 알고 움직여버리는 수가 있는데 먼저 플래쉬가 2~3번 찍힌다는 주의를 주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플래쉬 직광이 너무 부담스럽고 찍히는 사람의 눈에 부담을 준다면 급한 대로 플래쉬 앞에 휴지 같은 반투명 물체를 대는 방법도 있다. 빛이 더 부드럽게 퍼져서 좋은 사진이 될 수도 있으나 너무 많이 막으면 노출부족으로 검은 사진이 나올 수도 있다.
13. 언제나 노출오버(밝은 사진)보다는 노출부족(어두운 사진)의 사진을 찍어라. 현대의 디지털 기술로 인해 노출부족인 픽셀은 리터칭이 가능하지만 노출오버로 날아가버린 픽셀은 전혀 수정 불가능하다. 단, F11은 특유의 고감도 프로세싱 때문에 고 ISO(800~1600)에서 다른 똑딱이와 비교할 수 없는 화질을 보장하지만 픽셀을 뭉개는 방식이므로 그만큼 후보정의 여지는 조금 약할 수 있다.
14. 아마추어 사진사 들 중에 이런 격언이 있다, "최고의 카메라는 바로 포토샵-" 포토샵은 현재 최고 수준의 수학적, 과학적인 기술이 집약된 프로그램이다. 사진에 관해서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만, 깊이 알 필요도 없고 알 시간도 없다면 커브 정도는 익혀두는 것이 편하다. Ctrl+M으로 발동되는 이 커브를 조금만 움직일 수 있다면 어둡고 칙칙한 사진만 가지고 울상짓는 일은 잘 없을 것이다.
15. 언제나 그 사람의 가장 예쁘고 멋진 모습을 찍는다고 생각해라.
16. 네 사진은 별로 못 남길 것을 각오하고 시작해라.(이건 행사용 찍사일 경우...)
-출처 : 내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