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공감합니다
요새 CD 안팔리는거 맞습니다
자주 가는 음반매장 가봐도 장사가 예전처럼 안되는 건 어쩔수가 없다더군요
저야 뭐 음질도 그렇고 희소성도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은 CD 사서 듣습니다만
음반이 안팔리는 문제는 한두가지에 초점이 맞춰질만큼 만만한 게 아니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두가지입니다
1. 음반의 완성도
여러 누리꾼들이 쓰신 글처럼 음반이 안팔리는 건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예전에 가수 M 모군을 좋아해서 솔로 1,2집 CD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습니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제가 들어도 너무 '허접'한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음악적 감수성이란 주관적인 측면도 있고, 숙련도라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가수와 비교하기 전에, 한마디로 '들어주기 민망할 정도로' 어설프다는 게 문젭니다.
제가 완성도 라는 게 도대체 뭐길래 음반시장이 죽네 사네 하나 싶어서
개그맨 출신의 P 모 가수 앨범도 사보고, 중견가수라 불리는 L 모 가수의 앨범도 샀습니다.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은 역시 '소리'와 '노래 자체의 완성도' 더라구요
정말 단순히 말해서 '잘만든' 음악은 팔리고, '못만든' 음악은 안팔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음반시장의 문제는 그 '못만든' 음악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아래 어떤 분이 쓰신 글에서도 같은 의견을 찾을 수 있었는데
맥킨토시로 음악작업하면서 미디사운드 좀 넣고 양념 좀 해서 앨범 한장 뚝딱 만들어내고
그걸 음악이라고 TV 버라이어티 쇼에 나와서 춤추고 웃기고 자시고... 참... (눈물좀 닦구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대한민국에서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가수라고 부르기에 너무나도 부끄럽고 민망한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겁니다
어쩌면 과반수가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음반이 안팔리는 첫번째 이유는 음반의 완성도 라는 겁니다.
2. MP3
사실 mp3 가 음반시장 침체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수라는 특성상 mp3를 두번째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소리바다를 월정액 끊고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맘에 드는 노래가 있으면 음반 삽니다. 이건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놓고 '나 돈 안내고 mp3 받아듣는다!' 하고 자랑할만한 일은 못되지요.
김윤아씨가 대중음악 죽었네 어쩌네 하는 건
어쩌면 지금의 잘못된 공유의식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죠
"mp3 때문에 음반이 안팔리냐? 완성도가 떨어지니까 안팔리지"
틀렸습니다.
"mp3와 음반의 완성도 때문에 안팔린다"
가 맞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소리바다.. 없어져야 합니다.
없어지지 않더라고 mp3 라는 확장자를 가진 모든 파일의 공유를 금지해야 합니다.
이것도 안된다면 mp3 파일에 확실한 보안체계를 확립해서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하지 않은 mp3 에 대한 재생 자체를 제한하는 방법이라도 써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면
이승환 씨가 언질했던 'CD 매체로서의 마지막 음반' 이라는 말이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음반 구매자로서 이승환 씨의 10집 CD를 사고 싶은 마음이
공짜로 mp3를 구하고 싶은 마음보다 훨씬 더 큽니다.
잘못된 공유의식은 고쳐져야 하고 음반시장은 되살아나야 합니다.
완성도! mp3의 재정립!
이 두가지가 보완된다면 음반시장은 꺼져가는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