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적으로 말을 하자면, 제가 볼때는 한국 대중 음악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 같습니다.
첫째, 현재 한국 대중 음악의 현 주소는 너무 획일적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뭐..저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_-a) 한국 대중 음악의 장르는 현재보다 다양했습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발라드, 댄스, 힙합 등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부르는 가수들이 TV에 나왔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TV를 켜면 죄다 R&B만 부르고 암울한 노래만 부르더군요. 게다가 스타일도 거기서 거기...제가 볼때는 그 나물에 그밥...그 가수에 그 노래 인 것 같습니다.
뭐...R&B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겠지만...저 같이 R&B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대중 가요를 멀리하고, 인디 음악 쪽에 기대게 만들더군요.
둘째, 요즘 가수들이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음악에 애정이 없다고 봐야 할까요? 립싱크...정말로 할 말이 없습니다. 립싱크 가수들의 변명으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다는 말을 하지만 (이는 이해는 합니다.), 가수의 본질을 잊은 변명으로 밖에 안들립니다. 가수의 본질은 노래를 부르는 것일 뿐, 춤을 추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격렬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은...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각종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히히덕 거리며 농담 따먹기 식으로 출연하고, 조금 얼굴이 알려졌다 싶으면 가수에서 배우로 길을 바꾸는 것...정말로 어이가 없습니다.
셋째,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반이 좋을 경우 사서 듣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도 과거에는 MP3파일로 다운을 받아 들은 적이 있지만, 요즘은 괜찮다 싶은 음반은 사서 듣습니다. (대충 한달에 2~4개의 음반을 구입하는 군요.) 그리고 타이틀곡만 좋은 경우 그냥 500원 내고 다운 받아 듣습니다.
가수의 본업은 음악을 제작하는 일이고, 음반을 팔아 수익을 얻습니다. 그런 가수들의 기본적인 수익이 되는 음반을 사람들이 사주지 않는다면, 가수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들 힘이 있을까요?
요즘 가수들이 부쩍 오락프로그램에 얼굴을 내 비치고, 업종을 바꾸는 이유가 이러한 국내 불법 MP3 파일을 다운받는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0대들의 인기를 끄는 그룹들이 1위를 먹는다고 불만을 터뜨리지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앨범을 구입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이러한 프로그램의 순위중 앨범 판매량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 정작 자신은 앨범을 구입하지도 않으면서, (MP3로 다운 받아 들어면서) 한국 음악계가 썩었네, 가수들이 돈에 환장했네 라고 말하는 것 보면 어이 없습니다. (정작 자신들은 알바비 못받거나 늦게 받게 되면 벌벌 떨면서...-_-)
마지막으로 음협의 발빠른 대응이 없었던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P3p가 급속도로 보급이 되고 많은 음악들이 MP3파일로 보급이 되고 있을 무렵, 과연 음협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제 기억으로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안일한 태도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지요. 그러다가 MP3파일의 공유로 인해 많은 음반 판매량이 줄어들고, 많은 가수들이 타격을 입게 되자 그때서야 MP3파일 불법 공유에 대해 음협이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공짜에 맛을 들인 사람인데, MP3파일을 막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비유를 하자면 많은 양의 마약이 유통이 되어 국민들이 마약 중독자로 빠져들어도 정부가 가만히 있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마약 유통을 막아버리는 그런 꼴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요즘 왠만한 MP3 파일을 다운 받지 못하게 막고 있는데, 그래도 구할 사람은 다 구합니다. (저도 마음만 먹으면 어둠의 루트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소비자들의 생각을 바꾸고 음반을 구입하도록 유도를 하기 보다는, 단순히 MP3파일 다운로드 금지는 소비자들의 반발만 산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와 가수간의 불신을 쌓게 만든 결과도 만들었지요. (저는 음협에서 음반을 사자는 캠패인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과거 PC 패키지 게임 같은 경우 우리나라 개발사에서 우리나라 언어로, 우리나라 정서로 만든 게임들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와레즈와 소비자의 저작권의 대한 낮은 의식등은 결국 국산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완전히 붕괴 시켜버렸습니다. (이 대책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개척되긴 했지만, 앞으로 외국에서 내 놓는 대작 온라인 게임에 무너질 것이라 봅니다. 이미 WOW 덕분에 국내 개발진들이 MMORPG 온라인 게임을 만들기 꺼려한다고 하더군요.)
한국 대중 음악 시장도 현재와 같은 악순한이 된다면...곧 음악 시장도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그럼 이제 우리나라 언어로 된 노래는 나오지 않고, 우리들은 미국의 팝을 들어야 할 지도 몰겠군요 -_-a (현재 패키지 게임은 외국에서 내 놓은 게임만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