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수야...
토요일 너는, 심한 감기로 링겔을 맞은 정도가 아니었더라.
혈압이 70까지 떨어지고 상태가 위험해서
병원에서는 너 절대로 무대에 서지 말라고 했다더라.
오죽하면 어머니가, 준수야 오늘은 무대에 서지 말고
그냥 병원에 있어라.며 널 말리실 정도였다드라.
안 돼요, 엄마.
제 팬들이 와 있을텐데 팬들 실망시킬 수 없어요.
그리고 1년동안 우리 고생했는데,
저도 그 상 받는데 같이 있고 싶어요.
상, 받고 싶어요.
너 임마, 전화기 너머에세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나서,
무대에 서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걸
혈압이 너무 떨어져서 심장에도 무리가 온다는 걸,
굳이 너....
약이 너무 독해서 세번 이상 맞으면 몸에 굉장히 안 좋다는,,
강력진통제 같은 거,,
그거 맞고서
무대에 선 거더라. 이 미련한 녀석아.
대기실에선 혼자 버틸 수가 없어
옆에서 누가 부축해 줄 정도였다는데,
트로피 손에 꼭 쥐고 팬들에게, 우릴 향해,,
웃어준 거더라.
-소울 "시양양"님 글 펌.-
저 정도로 참,심각하게 아팠을거라,,생각 못했어,,
그냥,,,감기몸살이 너무 심한정도,,,,,
혈압까지 떨어졌다는 소리가,,진짜였구나..
미련한 사람...
고집쟁이..
그렇게,,힘들었으면서,,
몸이 부숴질 정도로 춤을 춘거야..?
가끔,,춤을 추며, 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너의 모습..
그 때마다,,가슴이,,,
어찌나 저리던지...
그 무대에 온 에너지 다 쏟아내고,,
결국 무대가 끝나자,
비틀거리던 그 모습..직캠으로 보았어..
그렇게,,힘들었으면서,,
웃어주었던 거야...?
,,,
그런거야...?
왜 그리,,미련해..
사람이..어쩜 그리 미련하니..
속상해..정말..
함께하고 싶었던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알아...그 마음..잘 알아..
그래도,,
그렇게 힘들었으면,,
좀 쉬어도 되었는데,,
아,,너무 속상해서,,
괜히 투정만 또 부리고말았네,,
아프지마..오빠..
이런 말 하기도 이젠...너무 미안하지만..
제발,,,,아프지마..
제발,,,,부탁이야,,,,
오빠가 그렇게 아파버리면,,
나 이제 괜찮다고,,웃어준다해도,,,
나도,너무,,아파..
걱정되어서,,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단말야..
조금,,유치한 듯한 말로 들릴 지 몰라도,,
정말,,그래..
널 머금어 버린 후,,
저런 유치한 말들을,,
그대로,,내가 느끼고 있네,,,
...
...
...
아,,,,,,,,,,,,,,,,,
난,,저 정도인 줄도 모르고,,
리허설 한 후,,쓰러질 정도로,,,
그 정도였는지도 모르고,,,
오빠 왜 안나오지,,
빨리 오지,,
왜 안 올까,,,
생각해 보면,
아파서 걱정되었던 것도 컸지만,,
니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 더 서럽고, 슬펐던,,,,,
다섯명이 꼭 함께 무대에 서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버린,,,
그 때의 내가,,,
용서가 안된다....
항상,,늘,,
이렇게,,니가 아프고 힘이 들 때,,
내가,,해 줄 수 있는 게,,없어서,,
너무,,싫다...
넌,,,
내가 지치고 힘이 들때,,,
그 존재만으로도,,,
내게 너무 많은 힘이 되어주는데,,
미안해,,준수야..
정말,,,
난,,
늘 이렇게 받기만 해서,,
아프지 말고,
겨울에도 춥지 말고,
혼자서도 외롭지 말아.
어디선가 불현듯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면
우리들의 사랑이 네게 닿아
깃털처럼 널 감싸고 있는 거라 생각해줘.
네게 받고 있는 이 많은 기쁨을,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고마운 빛을,
영원히 네 팬으로 너와 함께 걷는 걸로
조금쯤 갚아 나갈 수 있을까..
준수야,
제발.
너 아니면 우리 안되는 거 알잖니.
아프지 말아.
제발, 부탁해.준수야....
-소울"시양양"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