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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ugh at Christmas

천준필 |2006.11.30 01:02
조회 14 |추천 0


 

※ laugh at Christmas

 

수업이 끝나면 이미 어둠이 잠식한 거리.

어느덧 11월 끝 무렵.

 

수원역 지하를 걸어나와 백화점 앞에 다다르자.

내 앞은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의 일색이다.

아직은 이르다 생각하건만.

 

형형색색의 전구들과 조형물들.

들뜬 마음에 사진을 찍어대는 거리의 사람들.

 

우습다.

 

 

크리스마스.

서구적인 것이 곧 선진이라 믿으며.

이 축제에 열광하게 된 것은 어디서부터 인가.

단지. 이 것은 선진 추구의 단면일 뿐이겠지만.

 

그들의 문화조차 내 문화라 여기며 즐기는 이들.

크리스마스 축제를 잘 즐기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난 선진형 인간이다 만족하는 사람.

 

어쩌면 그 속에는.

단순히 시너시즘적 축제의 참가자로서

즐김을 모든것으로 여기는 무념의 사람도 존재할 것.

 

사람의 심리란 우습다.

 

 

환한 조형물들 앞에서 상기된 얼굴로 사진을 찍고있는

그들의 표정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듯 표정 짓고있는

나의 모습 또한.

 

우습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과 함께.

크리스마스는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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