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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이제 그만!!!

이장연 |2006.12.01 00:35
조회 133 |추천 4

 

 

 

AIDS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이제 그만!!!
“세계 에이즈의 날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Positive Rights

리장


HIV/AIDS 감염인단체, 보건의료단체, 인권단체와 개인들로 구성된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는, 지난 27일 월요일부터 내일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까지를 으로 정하고, 'AISD라는 질병과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드러내고, 감염인의 인권을 증진시키는 것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 말하며 다양한 행사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감염인 인권주간 안내포스터, 출처 : http://aidsact.or.kr/



그동안 치명성과 원인불명이라는 두려움에 더하여 동성애 집단에서 주로 발견된 역학적 특성으로 인해, AIDS 환자들은 고립과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특히 1987년 제정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은 AIDS예방을 위해 감염인을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AIDS에 취약한 집단을 강제로 검진하도록 했습니다. 감염인은 주소지를 옮길 때에도 별도의 신고절차를 밟아야하고 성관계를 포함한 모든 일상생활을 감시, 통제 받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으로부터의 외면, 실직, 파산, 사회의 편견과 차별은 삶을 단절시키고 고립시켰습니다. 그래서 극도의 대인기피증과 은둔, 은폐생활은 감연인들에게 질병의 고통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포와 죽음의 이미지만 강조한 에이즈예방법은 감염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감염을 막는대도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감염인 안정적인 진료와 권리, 기존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마련을 위해, 나아가 AIDS에 대한 오해와 우리사회 구성원에게 고착된 감염인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내세운 '레드리본'도 어찌보면, 감염인과 비감염인을 구분짓는 상징물이 아닐까?



이렇게 감염인의 실질적인 인권증진을 위한 여러 단체와 사람들의 노력이 있는 것과 달리, AIDS와 관련된 정부기관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아직도 감염인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니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감염인들에 왜곡된 선입관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매해 반복하는 '에이즈예방캠페인' 때문입니다.
올해도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서는 'AIDS의 편견을 깨고 예방을 위해서 콘돔을 사용하라'는 에이즈예방캠페인을 12.1 세계에이즈날을 앞두고 서울 명동거리에서 벌였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콘돔을 나눠주었다 합니다.

출처 :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출처 :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헌데 이들이 시민들에게 건네준 것은, 사람답게 살기를 바라는 감염인들에 대한 또다른 편견과 선입견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캠페인 메시지는 달리 생각하면, 'AIDS 감염인들은 콤돔을 사용하지 않는 이성애자, 동성애자, 변태성욕자다.
그러니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콘돔을 사용해라'는 말로 제겐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감염인과 비감염인을 구분짓고, '아름답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성적 취향과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AIDS 감염인이라 또다시 낙인을 찍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내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에이즈의날 행사장과 같은 곳에서는 감연인단체, 보건의료단체, 인권사회단체들이 '세계에이즈의 날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하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해소와 지원, 인권향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합니다.
행사를 위한 행사에만 그치는 세계에이즈의날을 거부하고,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거부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지지 바랍니다.

c.f. 인권주간 행사에 한번은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참여치 못했습니다. 함께 자리하진 못하지만, 늘 연대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세계에이즈의 날 기자회견과 행동

12월 1일(금) 오후 1시 30분 코스모타워앞 (삼성역 2번 출구앞)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에이즈의날 행사장인 코스모타워앞에서 감염인단체, 보건의료단체, 인권사회단체들이 ‘세계에이즈의 날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한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가 내건 행사취지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감염인에 대한 지원과 인권향상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등이 립서비스로 그치지 않으려면, 감염인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정책입안과정에 감염인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점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위원회
보건의료학생모임 ‘숨’, 민주노동당성소수자위원회, 한국감염인협회(KAPF), HIV/AIDS 감염인인권증진을위한에이즈예방법대응공동행동(HIV/AIDS 인권모임 나누리+,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KANOS', 나프(Nopi Narara HIV/AIDS people) 공동체,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문화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아름다운재단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행동하는의사회, 김종수,김형석,최용준)


* 제19회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 개최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로 범세계적으로 에이즈 예방은 물론 감염인 편견과 차별해소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함께 12월 1일(금)「제19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행사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다      음 -
○ 일시 : 2006년 12월 1일(금) 오후 2시~5시
○ 장소 : 대치동 코스모타워 아트홀(3층)
○ 참석자 :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 주한 미국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최강원 회장, 구세군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강문원 부회장, 에이즈 및 보건 관련단체 등 200여명
○ 주요행사내용 : 유공자 표창 및 ‘STOP AIDS' 대형벽화 희망의 꽃달기,
기념 이벤트와 퍼포먼스(레이저쇼, 어린이 합창, 안치환 공연, 현대무용 등) 등
○ 문의 : 에이즈·결핵관리팀 이윤재/석지혜(380-1442~3)


* HIV/AIDS 감염인 인권 지지 선언하기, 'HIV/AIDS 감염인들과 새끼손가락을 겁시다!'


* HIV/AIDS 감염인 인권 지지 선언 리플렛 중에서

HIV/AIDS 감염인들도 삶의 존엄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사라진 권리를 찾는 것, 이것이 바로 에이즈예방입니다.

○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가 있어요!
HIV/AIDS 감염인들도 다른 환자들과 동등하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HIV에 감염되었다는 이유로 진료차별을 하는 것은 건강할 권리의 침해일 뿐입니다. 병․의원에서 기본적인 소독절차를 거치면 HIV는 아무런 위험이 없습니다. 진료를 거부당해서도, 질 낮은 진료를 받아서도 안됩니다.

○ 의약품에 접근할 권리가 있어요!
아픈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픈 사람은 먹을 수 없는 의약품. 의약품의 판매로 제약회사들은 엄청난 이윤을 챙기고 있습니다. 특허를 빌미로 꼭 필요한 의약품일수록 더 비싸게 가격을 매겨 아픈 사람들을 약올리는 것이 제약회사입니다. HIV/AIDS 감염인들도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을 부담할 만한 비용으로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국가는 개인정보를 함부로 수집해서는 안됩니다. 수집한 정보를 함부로 누설해서도 안되구요. 하지만 HIV 감염인들은 감염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모든 정보를 국가에 내주어야 하고 이렇게 모인 정보들은 차곡차곡 쌓여 다른 정부기관으로 넘겨지기도 합니다. 감염사실이 알려지면서 겪게 되는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감염인들의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사회의 차별과 편견이 HIV/AIDS 감염인들을 직장에서 몰아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에 불필요한 HIV 검사가 포함되어 있고 검사결과를 개인이 받아보기도 전에 고용주에게 통보하는 관행이 감염인들을 궁지에 빠뜨립니다. 감염에 따른 고용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 교육받고 여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감염된 청소년은 학교에서 나가주기를 강요받고 국경을 넘어 여행을 가거나 출장, 유학을 할 때도 감염사실을 통보해야 합니다. 감염사실이 밝혀지면 입국을 금지당하기도 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일, 보고듣고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일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 에이즈정책에 참여할 권리가 있어요!
자신의 생명과 삶을 좌지우지하는 정책에 참여할 방법이 전혀 없다니요? HIV/AIDS 정책에 감염인들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녀들이야말로 감염인들의 상황을 잘 알고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를 가장 절실하게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공무원증이 아니라 삶에서 우러나오는 경험과 지식, 감수성입니다.


* 현재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과 HIV/AIDS 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한 에이즈 예방법 대응 공동행동은 에이즈 감염인 인권 증진을 위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전부개정안'을 정기국회에 발의한 상태이다.


* 관련기관
- 질병관리본부 http://www.cdc.go.kr/webcdc/index.jsp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http://www.aids.or.kr/
- 레드리본센터 http://www.positive.or.kr/front/main/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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