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 앞에서 허풍 떨어도 좋아
너는 세상 무엇도 될 수 있노라고
누군가 비교를 해대면 같잖아 보이더라고
너와 나 우리는 그렇게 허풍을 떨면서
풍만한 행복속에서
나에게 진심일 수 밖에 없는 너의 허풍을
난 믿는것도 바라는 것도 아니하고
말도 안돼는 거짓말이라며 너를 놀리고 무시하면
그때 너는 반드시 내게 이렇게 얘기 해줘
두고 보라지
가끔 내 앞에서 무턱대고 용감해져도 좋아
우리가 셀 수도 없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듯
너를 향해 나를 향해 덤비면
너는 반드시 내 앞에서 무섭도록 용감해줘
네 몸은 땀인지 눈물인지 피인지 모르고
내 몸은 너의 것인지 나의 것인지 모르고
나도 너처럼 쓰러지진 않을 테지만 그건 너 때문이었노라고
너 때문에 나는 버틸 수 있었노라고
만일 내가 먼저 지치거든 그땐 멋지게 폼한번 잡아봐
가끔 날 위해 으스러지게 울어도 좋아
내가 니 곁에 없어서 너는 그다지도 잔바람에
생채기가 군데군데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노라고
내가 감쪽같이 속을 수 있도록 너의 화련한 연기에
내맘이 산산이 으스러져서 다시는 너 없이 일어설 수 없도록
준비 됐니?
난 이제 달릴거야
내 옆에서 너의 숨가쁜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안돼
나보다 앞서더라도 나보다 뒤처지더라도
꼭 니 숨소리가 들릴만큼만 그 만큼만
우리 몸이 비가 되도록 달려보자
젖어서 젖어서 온 세상을 적시도록 달려보자
너랑 나랑은 세상에 젖어가는 수동태여서는 안돼
너와 내가 적시는 거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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