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요새 들어 자주 왔던 어떤 한 아저씨.
그냥 말 어느 정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 아저씨께서 이제 서울로 발령났다고 천안을 떠난다고,
자신이 쓰던 한달을 계약한 방이 있는데 아직 반도 못 썼다고
혹시 주위에 방 필요한 애 없냐고, 있으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해 준다고 하셔서 연락처를 받아놨다.
이틀안에 연락을 달란다.
애들한테 물어볼려구.
뭐 솔직히 자취하는 애들 다 자취하고,
통학하는 애들 다 통학하는데...
결론은 방 구하는 애가 없엇다.
다음 날 아저씨가 오셔서 왜 연락 안했냐고 하셧다.
이틀전까지만 연락하면 되지않느냐고 하니깐,
그 아저씨가 "뭐, 그거 아니라도 고기를 사달라던지하지~"
이러시는 것이엿다.
내가 됐다고 하니깐 천안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술마시기도 뭐하다고 고기 사줄테니깐 고기 먹으면서
술이나 같이 마시잔다.
내가 계속 됐다고 하니깐 일 몇시에 끝나냐고 물었다.
12시에 끝난다니깐 끝나고 연락하래서 됐다고 했다.
그 아저씨 한 1시간정도 하시고 나가기 전 계산 할 때,
계속 끝나고 연락하라고 막 그러셨다.
내가 "아저씨 됐어요. 저 친구랑 놀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니깐 아저씨가 "나 아저씨 아냐~ 시간이 몇신데 놀아~"
아니, 지가 아저씨 아니면 아줌마냐고!
그리고,
친구랑 놀지 그럼 생판 모르는 아저씨랑 술마셔야합니까.
내가 그럼 친구들도 같이 사달라고 했다.
나도 참 뻔뻔하지.
몇명이냐고 했다.
두명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저씨가 "여자 둘?"
이러는거였다.
그래서 내가 "아니요. 남자한명 여자한명이요."라고 했다.
그제서야 그 아저씨가 "그럼 난 못 어울리지~ 다들 모르는 앤데."
이러는 거였다.
아저씨 여자 둘이면 같이 고기 사주고 술마실라그랫어요?
완전 세상 어떡게 돌아갈려그러는건지
저런 이상한 아저씨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