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선수들
초짜 감독
돈 한 푼없는 구단
외면 당하는 우리였다.
그런 우리의 모습이 영화로 나오는 것이
아직도 믿기 어렵다.
영화가 시작되기전
이렇게 긴장하긴 처음이다.
20명도 안되는 관객..
솔직히 예상했던 일이니까..
다큐형식의 축구영화.
스타는 한 명도 안나오는 영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외면 당하는 K리그 영화.
흥행 요소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다.
하지만
비상에는 감동이 있다.
실화라고 믿기 어려운 일들...
게다가 난 그 실화를 직접 겪었던 사람아닌가.
2005년 12월 4일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우리는 문수구장에서 기적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 1%의 가능성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때의 상황이 머릿속에 펼쳐지고
내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영화에서 그 때의 내 모습이 나오는데
참... 표정관리좀 할껄 그랬다..
책에도 나오고
예고편에 나올때는 뭐 그런대로 봐줄 만 했었는데...
게다가 스틸컷 사진은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렇게 100분이 지났고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영화관을 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이 인천의 골수 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분명 영화는 그들에게 끝까지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도 공짜표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관 없다.
한 사람 이라도 이 영화를 보고
우리 인천이 어떤 팀인지를
알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인천은 나의 자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