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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자네(백무)의 뒤를 따르겠다.”_01

김미자 |2006.12.08 15:10
조회 36 |추천 0


“내가 곧 자네(백무)의 뒤를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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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는 역시 지기였다.

하지원 주연의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사극

 ‘황진이’(극본 윤선주/연출 김철규)에서는

백무(김영애 분)의 죽음과 그녀의 죽음에

 모든 것을 잃은 듯한 매향(김보연 분)의 가슴 절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백무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애제자

황진이(하지원 분)가 벽계수(류태준 분)의 첩이 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결국 죽음을 택했다.

진이를 위해 ‘학무’ 의 춤 사위를 기록할 수 있는

무보를 남긴 백무는 마지막으로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학무를 추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절벽 아래로 학이 돼 날아가는

백무의 얼굴에는 미소가 서렸다.

이같은 백무의 죽음에 연적

매향도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오래전 백무와는 둘도 없는 지기였던 매향은

백무가 위기에 처하자 모든 걸 제쳐놓고

백무가 있는 송도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매향은 그 누구보다 백무의 사람됨을 알고 있었고

예인으로서의 혼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백무가 주검으로 돌아오자 눈물을 떨구며

“내가 곧 자네의 뒤를 따르겠네.

평생 자웅을 겨뤘던 지기가 없는데 내가 무슨 힘으로

 명줄을 이어붙이겠나”라고 말했다.

곧 매향도 죽음을 맞이할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기구한 운명을 가진 기녀로서 평생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알고 있었던 백무와 매향.

평생의 지기에게도 고통을 말할 수 없이 학이 돼 날아간 백무와

지금은 소원한 사이지만 여전히 백무를 가슴에 품고 있었던

매향의 슬픔에 팬들 역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출처 이정아 happy@newsen.com  (www.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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