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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김형석 |2006.12.14 18:26
조회 3,192 |추천 1


 

일본 고단샤 Yumiko Suzuki 의 동명만화가 원작인 이영화는

 

'못생긴 뚱뚱녀가 미녀가 된다' 는

 

기본 컨셉만을 따왔을뿐-

 

원작만화에선 늘상 못 앉게되어있던 카페의 예약석이

 

'미녀' 로 탈바꿈한뒤에는 곧바로 그녀의 자리로 만들어지고,

 

주변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면서도 예전의 습성() 을 버리지못해

 

일으키는 일상의 소소한 비틀기가 재미인 반면

 

이영화는

 

김아중에 의한, 김아중을 위한, 김아중에 대한 영화일뿐이다.

 

 

이영화의 제니(한나)는 김아중에게는

 

참으로 딱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녀의 매력은 데뷔때부터 바비인형 같은 서구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조금은 평범한듯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매력에다

 

(이런 확 튀지않는 매력이 특수분장후에도 그래도 밉지않은

 

자연스러웠던 모습으로 승화)

 


 


3년간의 가수준비후 탤런트로 전향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성량이나 가수로써의 기본이 다져진 상태.

 

그녀가 영화의 ost를 부른것도 특별히 눈에 거슬리지않는

 

이유도 그렇고,

 

그녀가 가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에도 이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되었을것이다.

 


-조만간 가수로 데뷔? -

 

 

솔직히 보기전부터 많은 우려를 한부분이 이런 단순한 컨셉으로

 

2시간여 동안의 내용을 유지시킬수 있는가 였는데-

 

우선 이러한 불안감을 상당히 종식시킨것은

 

김아중의 평균이상의 좋은 연기력이 뒷받침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 내용의 공백을 채우는것은 조연과 카메오들의 공이다.

 

영화초반부의 이원종씨를 비롯한 이범수씨, 개그맨 박휘순씨,

 

그룹 스키조(아미의 콘서트씬에서의 밴드구성원들) 등의 카메오와

 

성동일씨, 임현식씨, 이한위씨, 김현숙씨(출산드라), 박노식씨,

 

중견배우 김용건씨 등의 조연진들은 자칫 늘어질수도 있는

 

극전개에서 관객들의 눈을 붙잡아 놓았다.

 


 

 

또다른 주연인 주진모도 그만의 냉철함과 외모에 어울리는역을

 

맡아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가슴의 매력를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엔딩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자면 왜 영화는 항상 메세지를 주어야 하는것인가 

 

성형하는 그녀들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자신의 모습을

 

깎고 다듬는가

 

그것이 남자들만을 위한 각고의 노력일까

 

자기 스스로를 위한 만족감은 아닌가 

 

여성들은 남자의 사랑없이는 일고의 존재가치도 없다는건가 

 

 

" 허영때문에~ 이러는것이 아니에요..

 

전 살고싶어서 이러는거라구요.."

 

 

" 미안하지만 넌 그어느쪽에도 해당이 안돼~

 

성형한 여자들은 괴물이거든"

 

 

세계적 e-macket place 의 대명사 e-bay 와 아마존 닷컴의 CEO

 

를 비롯한 각 대기업들의 총수와

 

지금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도하 아시안 게임의 총단장과 감독도

 

여성인 이런 시대의 흐름에서

 

이같은 영화라니..

 

참으로 남성중심적이며 우월주의적인 시각이 아닌가 싶다

 

여성들에 대한 미의 기준은 아직 남성들의 잣대가 절대적이다.

 

이것은 그동안의 세월속에 남성중심적이었던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쉼없이 각인시켜온 절대진리화된 사고이다.

 

 

못생긴 여성이 일을 잘하면 그거라도~

 

잘해야지 하면서 아믈다움을 겸비한 여성이라면 역시~

 

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폭탄에게는 멸시와 동정을 보내지만

 

퀸카에게는 호의와 경외를 품는다.

 

그리고 여성들은 서로가 퀸카가 되기위해

 

자신을 높이고 타인을 끌어내리려 혈안이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란 말은 남성들이 쳐놓은

 

사고의 덫이며 헤메게하는 늪과 같다.

 

언젠가 여성들이 이 덫과 늪을 넘어 남성들에게

 

미의 기준 이란 창끝을 겨눌때..

 

이영화의 주인공은 남성이 되어 있을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세상의 추는 점차 그녀들에게 이동중이다...

 

 

이영화를 보고나오며 흘리는

 

여성분들의 눈물엔 무슨뜻들이 담겨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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