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mber... 11월... ...
그동안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나 유독 많은 사연을 간직한 시절이
있을 것이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바로 11월이 그렇다.
11월이 오면 꿈 속에서 난 많은 시험을 치른다.
지난 95년 그 날 이후 난 지난 11년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같은 시절에 열 번 이상의 시험을 꿈 속에서 치렀다.
그래도 지금은 나은 편인데
상황이 심각했던 초기에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한 달 이상을 괴로워하며 불면증을 동반한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그 낯설지 않은 상황에 익숙해져
내가 지금 치르는 시험이 꿈이란 것을 인지하고
깨어나곤 하지만 여전히 날 무겁게 하는 시간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11월의 추억... ...
그것은 이제 더이상 지상에서 만날 수 없는 친구와의 추억이다.
일년이 한 달 같았고 한 달이 하루갔았던
그 친구와의 만남은 지난 2005년 영원한 이별이 되었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
난 추억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질 무언가도 감지하지 못했다.
그리움이 그랬다.
아쉬움이 더했다.
이 모든 것이 언제쯤 낯설지 않은 익숙함이 되려는지...
내 몸과 마음은 변함없이 같은 시간을 떠돌고 있는데... ...
- 박성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