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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한병호 |2006.12.15 21:47
조회 26 |추천 0
정말 기대하고 보지 않았었다. 요즘 천국의 계단으로 뜨고 있다 지만 권상우의 혀 짧은 발음과 한가인의 평소 연기력을 봤을 때, 영화적 완성도는 기대할 수 없었다. 또, 권상우의 벗은 몸과 가장 교복이 잘 어울릴것 같은 한가인의 청초함에 승부거는 그저 그런 영화일줄 알았다. 나의 이런 생각은 영화 시작하기전 CGV 에서 본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볼때만 해도 틀리지 않은 듯 했다. 그저 친구의 뒤를 잇는 386세대의 추억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저 그런 복고물이겠거니 하고 봤지만.... 이 역할을 권상우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 어린 동안의 얼굴에 혀 짧은 발음, 어울리지 않는 완벽한 몸매를 지닌 권상우가 아니었으면, 이 폭력과 규율에 억압 당하며 점점 삶에 희망과 꿈도 시대의 아픔에 송두리째 뺏겨버리는 , 마지막 학교 짱을 먹고 '대한민국 학교 다 좇까라 그래~' 라며 울부짓는, 대한민국 남고를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이 남자 역할을 누가 맡을 수 있었을까? 유하 감독의 영화는 확실히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영화인 듯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샌가 권상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보며 새삼 놀라웠다. 땅에 남자로 태어난다는건 무얼 의미하는가... 학교, 군대로 어지는 강제적 억압 속에 갇힌 상태에서도 또 다시 그 안에서 의 위계질서를 만들도록 잔인하리만치 강하게 키워지길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남자들.... 그러기에 영화속 권상우의 마지막 분노에 현실을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나조차 전율하게 되는 것일게다... 물론 영화 뒤에 결말이라더 간, 스토리 전개 방식에 약간의 색함도 묻어나지만, 적어도 30년전에 일어났던 '실미도 사건'보다는 그 시대의 '학교의 아픔'이 훨씬 나에겐 절실하게 다가왔고, 러기에 이 영화는 뜻밖의 수확이었다... 권상우~~ 완전 뜨겠는데..^^ and 교복입은 한가인 예쁘다 예뻐....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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