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리따margarita.
갑자기 야심한 밤에 술 생각이 나서 집 근처의 바에 갔다.
별 생각없이 무의식 중에 주문한 칵테일.
그게 마가리따...였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한 잔을 비우고 일어나서...
계산을 하고 문을 나서는데,
떠올렸다, 그리고 알았다.
마가리따의 유래, 그리고 내가 마가리따를 마신 이유를..
마가리따는 미국의 한 바텐더, 존 듀레서가 선보인 칵테일이다.
그에게는 사냥 중 사고로 연인을 잃은 불행한 과거가 있었는데,
그녀를 생각하며 그녀의 이름을 따서 탄생한 놈이랜다.
이른바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하는 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하하하, 썩 어울리지 않는가?
지금의 나에게 말이지...
드디어 그녀를 '과거'라고 말할 수 있게된,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회상이든 추억이든 할 수 있게된 나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