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3 공군 레이스 순찰부대 카넨 대장
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즉시 메리아 계곡으로 출동하라는 명령이었다.
나는 급히 부하들과 함께 스타포트(starport)로 뛰어갔다.
나도 역시 우리 테란군의 상황이 궁금하던 차였다.
나는 급히 나의 레이스 전투기에 올라탔다.
내 부하들도 각자의 레이스 전투기에 올라탔다.
나는 몇 개의 버튼을 누르고 시동을 걸었다.
나는 속도 계기판에 붙여있는 작은 사진 속의 애인에게 윙크를
했다.
잠시 후, 비행장 상공에서는 12대의 레이스들이 이륙하였다.
우리는 곧바로 메리아 계곡으로 날아갔다.
"슈아앙!"
나는 귀에 꽂혀있는 통신기로 내 주위에서 날고 있는 부하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메리아 계곡 상공을 날면서 우리 테란군의 상황을
살필 것이다. 적들의 공격이 있을지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얼마 지나지 않아서 메리아 계곡의 암벽이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였다.
잠시 후, 메리아 계곡에 다다르자 나는 통신기로 내 부하들에게 말했다.
"고도를 낮추고 속력을 줄여라!"
이제 우리는 메리아 계곡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탐색할 것이다.
그때 내 앞에 커다란 물체가 나타났다.
나는 그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나는 통신기에 입을 갖다대고 다급하게 외쳤다.
"오버로드(overlord)다! 집중공격!!!"
나는 핸들 중앙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눌렀다.
우리의 레이스 전투기에서 빨간 레이저들이 나왔다.
"피유웅! 피유웅!"
갑작스런 공격에 오버로드는 당황한 듯 보였다.
그 놈은 느린 속력으로 우리들에게 도망치려고 했다.
"놓치면 안돼!"
수 많은 레이저들이 오버로드에게 날아갔다.
오버로드는 우리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놈의 찢어진 살가죽들이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메리아 계곡을 한 번 둘러볼까?
나와 내 부하들은 메리아 계곡을 활공하면서 아래의 상황을
유리창을 통해서 내려다 보았다.
그런데 나는 아래의 상황을 내려다보고 할 말을 잃었다.
시즐 탱크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마린들의 시체가
계곡의 길목마다 널려있었다.
저그 놈들이 우리 전우들의 시체를 먹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 테란군이 전멸했단 말인가?
약 두 시간 전만 해도 분명히 이기고 있었다고 했는데?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
빨리 본부에 알려야지......
나는 통신기로 내 부하들에게 그만 철수하자고 했다.
나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U턴을 하려고 했다.
그때 통신기에서 다급한 부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대장님! 빨리 도망가야 합니다! 스커지(scourge)떼들입니다!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부하 말대로 스커지떼들이 새카맣게 우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통신기에 대고 외쳤다.
"속력을 내서 빨리 여기를 빠져나가자!"
그런데 되돌아오는 부하들의 말은 이거였다.
"대, 대장님...... 앞에......"
나는 정면을 바라보았다.
목이 길고 큰 날개를 가진 생물체 몇 마리가 우리를 향해 날아
오고 있었다.
나는 기겁을 했다.
"뮤,뮤,뮤타......리스크?"
그렇다! 뮤타리스크(mutalisk)대여섯 마리가 우리를 향해
몰력오고 있는 것이었다.
뒤에는 스커지떼들, 그리고 앞에는 뮤타리스크들......
눈 앞이 아찔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이대로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통신기에서 괴성이 터져나왔다.
"크아아악!!!"
내 부하들의 비명소리였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레이스의 창 너머로 내 부하들이 타고 있던 레이스들이 폭파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긴급하게 통신기에다가 대고 부하들을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되었다.
내 눈이 번뜩 빛났다.
내 부하들을 죽인 놈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나는 고함을 지르면서 레이스의 속력을 올렸다.
"우아아아아!!!"
나는 뮤타리스크들에게 돌진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무언가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곤두박질 치는 느낌, 그리고 중력이 날 끌어당기는
느낌......
나는 눈을 떴다. 땅이 날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때 내 눈앞에서 지나가는 것은 내 애인의 사진이었다.
이대로, 이대로 죽을 순 없어!
하지만 땅이 이렇게 너무 가까워서야......
나는 애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눈을 감고 가슴에 두 손을
모았다.
"슈우우우!"
"콰아앙!"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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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설 '동굴 속의 불빛' 1부 제 3편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쳐서 올리니까 가슴이 벅차네요.
제 1편이랑 제 2편도 있으니까 보시구요.
이번 주 토요일에 제 4편을 쳐서 올릴 거니까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