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어린시절의 대표적인 동화작가로 알려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氏의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안데르센의 수많은 아름다운 동화는
정작 안데르센 본인이 원하지 않는 동화작가란 이름으로
빛났지만...그 빛의 이유는
아마 단지 아름답거나 환상적이고 재미있단 이유가 아닌
"동화란 귀여운 이름 속에 감춰진 그의 어둠"일지도 모른다.
그의 이야기는 항상 비극적인 주인공과 여행에 결부되어 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핀 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제화공의 아들로태어났다.
열한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며
학업을 내팽겨쳤지만,문학에 대한 대한 열정과
진보적인 사상을가진 아버지의 영향으로
독서에 몰두하며 시와 희곡을 흉내내어 짓기도 했다.
이런 안데르센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 잡혀
수도 코펜하겐으로 나왔지만, 그의 계급적 한계에
그는 온갖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그에게 수호천사같은 이가 있었으니,
그는 코펜하겐의 왕립극장 감독 "요나스 콜린"이었다.
배우(오페라 가수)로 출세하겠다는 헛된 꿈을 안고 온
안데르센에게 눈을 뜨게 해주었고
등록금을 마련해 라틴어 학교에 보내주었으며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 문법상의 오류와 파격이 많아 자주 혹평을 받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첫사랑에 실연한 그를
콜린은 외국여행을 보냈다.
이 것으로 인해, 안데르센은
평생 스물아홉 차례의 외국여행을 하게 된다.
자서전 에서 안데르센은 이렇게 말한다.
-"여행은 내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물이다."
그처럼 그는 여행을 즐겼고,
그의 삶에서 여행은 생활의 위안이자
문학의 원천이었다.
실은 그의 작품들은 동화만이 아니다.
자선적 특징을 가진 소설들이 있으며,
수많은 기행문과
자서전,일기와 수천통의 편지를 남겼다.
한국에도 2005년 200주년을 기념으로
외국에선 이미많은 문인들에게 읽혀진
아름답고 뛰어난 희극소설 이 소개 되었다.
안데르센..그는 동화작가라 불리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했다.
하지만, 그가 그 많은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쓴 이유는
불우한 계층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으로 이미 여러나라에 찬사를 받은 그가 이런
어린애 속임수 같은 글을 쓰냐고 악평을 받았지만,
("편견이란 무지에서 오는 것이다"란 말이 정답이다.)
문단에선 평판이 좋지않아도 어린이나 가난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애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화 창작을 계속했다.
그의 동화가 다들 동화작가들과 비교되는 특징은
그의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은
항상 비극적 운명을 갖고 있다는것이다.
안데르센은 항상 여기에 자신의 비극적 삶을 반영시켰다.
그러나 슬프고 애잔한 분위기 속에서도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려는 인간애와 이를 둘러싼 진한 감동이 전해져 온다.
그가 쓴 동화작품은 약150편에 달한다.
(개인적으론 감동도 감동이지만, 비참하고 날카로운 현실을
동화란 것에는 나올 수 없는 일상적인 구어와 관용구를 과감히 사용해 동화란 모습으로, 환상적으로 변화시킨 구도가 정말
감탄스럽다~!!)
어릴적 안데르센 동화를 많이 읽었다...
어릴땐 뭣 모르고 읽었다..
환상적인 세상에 흠뻑 젖어 있는게 단지 좋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그 불빛은 내 안의 내 모습처럼
점점 확연히 드러났다..
나는 그를...그의 작품을 연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몇년전
한국에서 서점에가서 안데르센 동화집을 찾았다..
그의 동화는 동화란 이름이기에..
아동문학코너에 큰 글자들과 어린이를 겨냥한 화려한 그림들로 장식된 책만 수두루 했다..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그림체는
그의 이야기들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더 우울했다.
서글펐다..
과연 안데르센을 사랑하는 이들이 어린이들 뿐이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단 말인가..
내가 어릴 때 읽던, 안데르센 동화전집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삽화들이 들은 책들로
안데르센의 비극적인 이야기들과 정말 잘 맞는
수수하고 아름다운 삽화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전집이 개정판으로 나와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직도 구매를 못하고 있다..
언젠가..
그의 비극적인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오겠지...
안데르센,
그는 나의 영원한 연인이다...
* 어릴때 부터 재주 많았다던 안데르센의 특기중
하나는 바로 "종이공예".
위의 사진은 그 중 하나인 1855년즈음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작품이다.
그의 이야기들속엔
종이공예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좀 의아하지만
그에겐 남은 작품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