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자판이나 모니터가 사실은 유전자변형, 신경계 손상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8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미국의 환경단체들은 최근 “컴퓨터 모니터와 자판을 만드는 원료인 내연성 화학물질인 폴리브로미네이티드 디페닐 에테르(PBDE)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유전자나 신경, 뇌등에 악영향을 조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모니터,자판 원료 노출경우 인체에 심각이 물질은 내연성이 좋은 만큼 분자구조가 대단히 안정돼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분해가 어려워 폐기된 컴퓨터의 모니터등의 쓰레기처리문제로 사회 이슈화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보건상의 문제가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안정된 분자구조 때문에 주 재료가 다이옥신, 납, 카드뮴, 수른, 크롬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기는 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아 컴퓨터사용자들이 매일 접촉해도 별 해가 없다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 스웨덴 과학자들은 매일 컴퓨터를 접하는 임산부의 모유를 검사한 결과 이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고 2년 뒤 독일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나 나왔다.
"임산부 모유에서도 PBDE 물질 검출 충격"미국의 환경보호단체는 “이제 이 물질이 가축의 고기, 달걀, 우유, 토양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자연상태에서 존재가 불가능한 이 물질이 나오는 것은 컴퓨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야생독수리의 알과 물고기에서도 이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다하고 있다. 학자들은 화학적으로 안정돼 분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젼 PBDE가 자연에서 검출되는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물질과 특히 분해가 되지 않는 중금속을 섞어 만든 이 물질도 내부에서 혼합물끼리 분자가 응집되지 않아 시간이 가면서 먼지형태로 서서히 부서지는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런 경고가 나오자 미국에서는 2년 전부터 PBDE가운데 2가지 물질로 컴퓨터제작을 하는 것을 전격 금지시켰다.
일본에서는 오는 2008년까지 이 물질을 대체할 다른 물질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용하는 도중 열이 많이 발생하는 컴퓨터의 특징상 PBDE같은 내연성이 강한 물질이 아니면 대체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컴퓨터업체를 이끄는 MS사와 항공기제조사 보잉이 위치한 워싱턴주에서는 주지사인 개리 록이 지난 2001년부터 PBDE의 사용을 금지시키자 항공업계와 컴퓨터제조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의 로널드 하이츠교수는 “앞으로 4~5년 뒤에는 모든 미국인들의 인체에 축적될 PBDE양이 2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