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없이 보고 또 본 동영상..
체코의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놓치기 아까워 찍어 놓았다.
너무나 밝은 모습에 나도 흥이 났었는데 서울의 우리나라 아이들 생각에 이내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야 하는데..
우리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이 동영상을 찍었을 즈음엔 학교에서 돌아와 허둥지둥 사교육 현장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고 책과,원하지도 않은 악기와,언어와 씨름해야 할 것이다.
이 아이들을 보라. 얼마나 해맑고 걱정이 없어 보이는지.
이 아이들을 한 동안 지켜보았는데, 주위의 누가 시켜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다.
뒤에 계신 이 아이들 중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분은 그저 본인도 음악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고 단짝 친구인 듯한 세명의 소녀글은 자기들 흥을 표현하고 즐기는 것이었다.
물질적 풍요가 이제 도시화된 세계에서는 더 이상 국력의 변별력으로 인정되지 못할 것이다.
문화적 힘이야 말로 향후 21세기에 국력의 원천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발휘하게 될 문화적 창의력이 얼마나 대단할 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 열악한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어떤 문화적 상상력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엘리트 예술인만을 양성하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탑클래스의 성악가,연주가는 보유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문화후진국을 면치 못하는 대한민국..
이곳은 우리보다 국민소득도 낮고 아직은 경제적으로 그리 풍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늘 여유가 있고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던 프라하의 수백년 이어진 문화재가 아직도 도심 길가에 변치 않고 보도블럭으로 쓰인 돌 한개 한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라..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에게 과연 프라하성,카를교,도심의 수많은 유적들 처럼 서울시내에서 보여 줄 것이 있는가..?
옛것의 98%를 이미 잃어버린 경복궁,덕수궁.. 비원.. 그리고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그들에게 장구한 우리역사의 증거를 , 도대체 무엇을 보여 준단 말인가. 63빌딩을 보라고 할 것인가..?
문화적 강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것과 관련된 정부기관의 정책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것이다.
교육,주택정책,건설,유통,교통... 모든 국가정책이 같이 숨을 쉬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고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날이 와야하는 이유는 이곳 체코 아이들의 발랄한 길거리 공연을 대하는 웃음속에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