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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한번에 끝나지 않는다. 바람이 머물수 있는 때

임승표 |2006.12.23 23:58
조회 19 |추천 0


사랑은 한번에 끝나지 않는다.

바람이 머물수 있는 때라면

언제든 다시 인연의 끈을 잡는다.

사람의 욕심은 바다보다 더 깊고,

하늘보다 더 높아 한없이 담고 또 담아

이내 그 그릇이 흘러넘치는 그 순간에도

너만 바랄께- 하고 허황된 거짓을

평생 변치않을 것처럼 늘어 놓는다.

영원을 약속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나는 사랑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젖어들도록 내버려둘뿐이다.

마치 내가 아닌듯 지겨움을 이겨내기 위해

지구란 별 안에서의 작은 유희를 즐길뿐.

그래서 나는 언제나 머물지 않는다.

바람이 부는 쪽을 향해 다가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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