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첫바뀌...
내가 나온 초등학교 옆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다...
학교와 아파트를 연결해주는 육교가 생겼다... 아이들과 학교를 이어주는것은 육교...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은 무얼까...
운동장 두바뀌..
연못이 없어졌다. 학교 외관을 리모델링하면서 거북선이 있던 연못이
지금은 길이 되어버렸다.
내게도 남들이 다 알만한 무언가가 없어졌을까...
운동장 세바뀌..
그네없는 학교는 상상이 안간다...하늘과 가까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지금도 믿는내게 그네없는 운동장은 그냥 운동장일뿐이다.
내가 그네에 대한 미련이 남은걸까...아직 버리지 못한 것들이 많다...
운동장 네바뀌...
아빠와 아이가 체조를 한다. 따라하는 작은 몸을 보니 자연스레 미소짓게 된다...아이는 곧잘한다...나도 누군가를 마냥 따라한적이 있다...어떤 계산도 없이...지금은 잘 안된다...머릿속에 최첨단 계산기는 없어도 사칙연산에 능한 주판이 있다...
운동장 다섯바뀌...
남녀가 베드민트를 친다...불빛이 많지않은 곳에서 상대방의 공을 쳐주려고 노력한다...실수가 있어도 웃어준다....사랑하니깐...
나도 잘 친다...함께 쳐 줄 사람은 어디서 누구랑 치고 있단 말인가...
운동장 여섯바뀌...
아버지가 아이에게 축구를 가르친다...아버지가 호통도 치고 지도도 하신다...
아버지 목소리에서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아들아...더 강해지렴...이렇게 말하는 듯하다...나에게도 아버지가 있다...아버지 힘내세요...전 강해요...라고 말한다...
운동장 일곱바뀌...
중학생녀석들이 농구를 한다...보기만해도 힘이 느껴진다...몸을 부딪치며 하는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나는 안다. 땀이 서로의 운정을 더 깊게 만든다...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녀셕들은 웃을것이다...땀을 흘려본적이 언제였던가...운동장을 더 열심히 뛰어본다...
운동장 여덟바뀌...
사람들이 제각각 운동장을 걷고 뛴다....저 사람들과 인연은 어떤걸까...30년을 넘어선 지금...인연을 계속되어질것이다...그리고 나의 평생지기를 만나겠지...인연은 아무도 모른다한다...정말 그럴까...그렇담 뜻밖의 선물에 놀라지만 아픈 인연은 아니었으면 한다...
생각이 많아질때 운동장을 뛰어본다...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