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제작자와 소비자의 경쟁구도로만 말해선 답이 안나온다.
음질이나 편리함이나 다 떠나서 중요한건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다.
아마추어리즘에 대해 어찌 그리 찬미를 하냐.
모든 일들이 다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자아실현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 바탕엔 벌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가수도 만화가도 소설가도 다 밥을 먹어야 되고 부양해야될 식구들이 있다.
그럼 그 귀한 돈이 과연 p2p를 없앤다고 Mp3를 없앤다고 가수나 만화가, 소설가의 주머니로 들어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참 순진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싸이를 예로 들어보자.
싸이에서 도토리주고 사는 많은 컨텐츠들.. 그게 싸이월드에서 제작한 컨텐츠인가?
돈을 받고 파는건 싸이월드지만. 컨텐츠를 제작하는건 외주업체들이다.
핸드폰에 들어가는 각종 벨소리, 게임, 사진들 역시. 이통사가 제작하는게 아니다.
외주 제작사들이 제작한다.
게임도 마찬가지 개발사는 따로 있고.. 서비스 업체는 따로 있다.
결국은 매체가 집중되고 흘러갈 수 있게 서비스하는 업체가 돈을 벌게 된다.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제작비용들을 서비스업체가 분담하는것도 아닐것이며.
만들어진 컨텐츠를 중계비만 떼어먹는 안전한 장사를 하는 것이다.
CP가 죽건말건 퍼블리싱 업체들이 망할 이유가 없다. (프리첼같이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음질같은건 얘기하지 말자. 누가 무식하게 CDP를 들고 다니나.
어짜피 CD도 디지털라이징된것이고 디지털라이징이란것 자체가 왜곡을 의미하지 않나.
음질을 얘기할꺼면 차라리 LP를 듣자고 해라.. 그게 아날로그 방식의 순수 원음이니까.
인터넷에서 쉽게 불법 다운로드되는건 반대로 그만큼 쉽게 매체를 퍼트릴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한다는것이다.
쉽게 퍼지는 것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게 더 옳은게 아닐까?
대여점때문에 만화가들이 죽는다고 하는데.. 대여점에서 대여될때마다.. 10원씩이라도
만화가들에게 돌아간다면.. 상생의 길이 있는 것이다.
왜 소비자들에게 구매만을 강요하는지.. 과연 구매말고 리스나 렌탈의 개념은 없는 것인지
누가 그 많은 음반과 책들 DVD를 다 소장할 수 있겠냐. 구매비용은 빼드라도 어떻게 보관하라는거냐.. 아니면 그만큼 여력되는 인간들만 상대하겠다는 것인지.
소비자들에게 양심 운운해봐야 엄한 닭짓일 뿐이다.
제작자와 소비자가 싸우는 뒤에는 배두드리는 퍼블리싱 업체들이 비웃고 있을 것이다.
오랑캐를 잡는건 오랑캐라고 했던가.. 이이제이 란 말이 여기에도 들어맞는다.
비난받을 대상을 찾지 못한 우매한 분노가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