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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와 "비처녀"의 구분

유부녀 |2006.07.14 13:35
조회 3,066 |추천 1

ㅇㅓ제 톡 중에서 고등학교때 성폭행 당하고 자기 배우자만큼은 "처녀"이기를 바라는 남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얘기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고민의 톡이 있었죠...

거기 댓글에 참 논쟁이 대단해서 저도 한마디 찌끄리려고 글 남깁니다...

대부분 그분에게 "당신은 순결합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남겼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건 정말 사고일 뿐이고, 자기가 원해서 가진 관계가 아니기에...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순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면에서 그분은 순결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논쟁은 "처녀와 비처녀의 구분"으로 뜨거웠죠...

처녀막으로  처녀의 여부를 구분한다는 분들과,

처녀막이 처음부터 없는(?) 사람들 많다는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때... 저는 후자쪽입니다... (참고로 저는 유부녀입니다.)

저, 처음에 피 나지 않았지요.

처음이니 무섭기도 하고,(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지만...^^;;) 떨리고, 또 아프기도 했습니다.

남자가 시도했을때 첨엔 잘 되지 않았고, 내가 너무 아프다 해서 그만 두었죠.

그렇게 몇번은 시도하다가 실패를 했지요.

속으로 나는 "내가 여자가 아닌가? 왜 안되지? 막힌거 아닐까?" 라고 걱정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기로라도 끝까지 하고 말테다 생각 했습니다..

내가 정상적인 여자가 맞는지 알고싶었던거죠...

끝까지 안되면 저는 남자와 성관계 할수 없는 보통여자가 아니란 그런 생각만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나도 "여자"라는걸 확인하고싶은 오기만 남더군요...

결국 몇번의 시도끝에 성공(?)을 했지만 피는 나지 않았습니다.

"처녀막이 찢어지면 침대에 피가 묻는다"라는 일반적인 상식을 믿고 관계후 바로 침대 시트를 살폈는데 피는 정말이지 한방울도 없더군요.

정말 처음인데...

남자친구가 날 의심하는거 아닐까 겁도 났습니다...

(그당시는 남자친구였습니다.. 결혼전...^^;;)

하지만, 남자친구는 단 한치의 의심도 안하더군요...

나중에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나 처음이라고...

그랬더니 "알아"하고 말하더군요...ㅎㅎㅎ

남자친구도 내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남자도 처음 할땐 아프다더군요...)

남친에게 피가 안났는데 믿냐는 말도 부끄러워서 못했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나를 믿어주었던거죠...

그래서 더이상 구차하게 "나 정말 처음이야. 피는 나지 않아도 처음이야"라고 해명하지 않아도 됐지요.

 

글쎄, 저는 왜 피가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처음이였고, 아팠는데도...

자전거 타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처녀막이 찢어질수도 있다는걸 학교 다닐때 성교육 시간에 배웠지만

저는 심한 운동을 해서 충격을 받은 기억도 없었습니다.

첫관계시 피는 나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남친에게 "처녀,비처녀"에 대한 의심받지도 않고 남자친구는 나를 믿어 주었지요...

아마도 느낌으로 알지 않았을까 싶어요.

처음 할때 내 몸짓이나, 한번에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나한테 자기가 첨이라고 믿은거겠죠...

 

저같은 경우가 전체 여자의 몇프로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같은 여자도 분명 있다는거죠...

그러니 남자분들... 여자친구 혹은 아내와 처음 관계시에 피 나는지 안나는지로 순결을 판단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몸의 순결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깨끗하고 순결한지도 중요한겁니다...

성폭행처럼 원하지 않는 관계로 인해 몸도, 마음도 상처받은 분들... 사랑하는 남자한테까지 상처 받으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에요?

요즘은 혼전순결에 대한 생각이 많이 개방적이 되었죠...

그 부분에 대해선 저도 뭐라 말은 하지 못하지만 어쨋든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아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해서 관계를 나누게 되더라도 책임못질 일은 하지 마시기 바라구요...(피임은 필수란 얘기죠..ㅎㅎ)

두사람이 사랑해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한쪽만의 책임도 아니고 두사람 같이 책임져야 할 일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어떤 분은 "처녀인지 아닌지는 산부인과 가서 검사해 보면 알수 있다"라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산부인과에서 검사 받으면 처녀인지 아닌지, 낙태경험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식으로 굳이 확인하려는 남자라면 자기는 얼마나 깨끗한지 묻고싶네요...

그렇게 확인시켜줘야 하는 여자 입장에선 얼마나 불쾌한 일이며, 그렇게까지 확인한다는 자체도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는 테크닉만으로 숫총각인지 아닌지 대충 짐작만 갈 뿐이지 의학적으로 증명되는게 없으니... 여자가 아무리 봐도 손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남자는 한두번의 경험으로는 테크닉으로도 구분 못하는거구요...

몸의 순결도 중요할수 있겠지만...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과거 없는 현재도 없는거지만 과거에만 얽메여 살 필요는 없겠지요...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얘기가 길어지네요...

암튼, 제 글의 요점은...

사랑한다면 믿고, 아껴 주길 바란다는겁니다...

사랑해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한쪽만 책임져야 하는게 아니라 두사람 같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구요...

책임못질 일을 저질러 놓고 도망치는 남자가 제일 비겁한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여기까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 유부녀의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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