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그것참 서로들 눈치보고 꺼려하면서도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보고 내 속에 또 다른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놈의 야동이 무엇인지 우리는 멀리 하거나 당기는 그런 연장선상에 놓이게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티비에 크게 띄워서 보는 야동도 나름 재미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혼자 앉아 보는 야동에서 우리는 기쁨이 배가 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점차 많은 야동을 접하며 각자가 좋아하는 내용이나 전개방식을 잡아가게 되고 그 주인공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가게 되는데 우리는 서로의 야동의 취향이 달라 설전을 벌이기까지 한다. 반면에 그 중에서 야동을 싫어한다고 무리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여러 사람의 빈축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야동앞에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
야동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스스로의 성욕구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단순한 수단일지 모르나 그 내막에는 확실히 넓디넓은 의미가 스며 빛을 뿜어내고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야동으로 우리는 옛날과는 다르게 좀더 개방된 사고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야동으로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을뿐더러 이러한 호기심이 쌓여감에 따라 검색창에는 조금 더 화려한 검색어가 이리저리 춤을 추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봤던 야동에서 감명깊었던 장면을 생각해보면서 상상력을 기를 수 있으며 친구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이야기하면서 말하기 능력도 다소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러 사례를 관찰한 결과 야동의 주인공에서 우리는 이상형의 모습을 조각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어느새 야동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면서 이상형이 다소 이국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되지 않은가? 특히 몸매쪽에서 한몫 톡톡히 해낸 것 같은 생각이 어둠의 저편에서 밀려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야동이 전파됨에 따라 인터넷상의 공유가 더욱더 활발해짐을 느낀적이 있는가? 언젠가 잠깐 인기몰이를 했던 공유폴더상의 야동교환, 하지만 야동의 공유로 인해 절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바로 '나르푸'라는게 있다. 일명 '나르푸에서 야동 직수입하기'.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고 다닌다. "전 나르푸에서 일본것만 직수입합니다!". 야동이 없었다면 이런 분야가 과연 이렇게도 활성화가 되었을까?
우리가 영화나 음악 등 여러 미디어 매체를 사랑하듯 야동도 모두가 거리낌 없이 입에서 오르내릴 수 있는 그런 매체가 되는 날은 언제가 될까? 이성간의 자유로운 야동에 대한 의견교환과 정보의 공유는 21세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성(性)개방에 윤활유가 되어줄 수 있을까? 오늘도 우리는 상상속 야동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먼 산을 바라보며 어제 봤던 야동을 되씹어보기도 하며 그 제목이 무엇이었는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내려 하거나 친구들과 침을 튀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워하고 있지는 않을까?
2006/11/13 오전3시25분
Hw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