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꽃잎 되어 날아가버린
아픔의 말을,
슬픔의 말을 들어보셨나요?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수 없습니다.
가끔은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가끔은 참을 수 없게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나, 오늘 그대 알았던
한 모서리에 아름드리 꽃나무를 심습니다.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들
꽃잎 되어서 바람따라 훨훨 날아가버리겠죠.
꽃잎 되어 날아가버린...
바람 같은 날들,
바람 같은 사람들,
바람 같은 사연들이여,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말아요..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사랑의 말을!
기쁨의 말을!
감사의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