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겸손하길 원하는데
어디까지 겸손해야 하느냐고
어떻게 겸손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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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 16:24)
"거기, 십자가 지고 가는 제자, 당신! 십자가를 지고 어디를 가려는가?"
"아, 그야 물론 주님을 따라가는거지."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어디로 가시던가?"
"그야 물론 갈보리 언덕이지."
"주님은 거기에 십자가를 꽂으시고는 손 털고 언덕을 내려오시던가?"
"무슨 소리, 주님은 거기에서 죽으셨지..."
"이봐,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제자, 당신!다시 한번 묻겠네.
그럼 당신은 당신 십자가 지고 따라 올라가서 언덕에 꽂아놓고는 내려오는건가?"
"어, 그건 아닌데... 아니, 내 말은...거기까진 생각을..."
"주님은 십자가 지고 가셔서 거기서 죽으셨는데
당신은 십자가만 꽂아놓고 내려오는건가?
당신은 늘 '십자가 지고 가는' 모습만 상상하고 그 이후,
결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생각을 안해 보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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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다 언덕에 두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걷는다
앞선 이는 예수 그리스도,
그 뒤를 따르는 제자인 나 마침내 도착했다
둘 다 십자가를 언덕에 꽂는다
그런데 예수는 못박혀 죽고 나는 돌아온다
그리고는 말한다
"십자가 지고 따르라고 하셨지 같이 죽자고 하셨나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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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번도 죽을 생각을 못했을까
많은 이들이 십자가를 지지도 않는다
그나마 적은 수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른다
그러나 함께 죽는 이는 그보다 더욱 적다
왜 함께 올라가서 나는 살아서 돌아왔는가
나는 십자가를 폼으로 알았는가
왜 그는 죽으셨는데 나는 안 죽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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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라 하신다 죽은 자는 비난에 반응하지 않으며
죽은 자는 환호에 반응하지 않는다
죽은 자만이 욕심이 없다
죽기 전에는 겸손은 없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