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Process,
the 1st day.
너무 잘 자고 일어난 아침이었는데,
눈을 뜨자마자,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일단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누군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이 아닌,
여러명에게 문자를 보내고.,
누가 내 부름에 응답해줄까 초조히 기다리던 중,
그렇게 답문이 왔다.
"그럼, 당연히 가야지.."
속이 안좋은 관계로,
따뜻한 해물덮밥을 하나 시켜서
살살 파먹고나서,
무척 럭셔리해 보이는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1월1일 오후에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그렇게.
예견된.
또한번의 서러운 몸부림.
A
그대가 그대를- 이승환.
Too much love will kill you- Queen
넌 감동이었어- 성시경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토이
옛사랑- 이문세
.
.
.
B
믿어선 안될말- 넬
마음을 잃다- 넬
어쩌다가- 란
가질수없는 너- 마야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 처럼- 임현정
사랑하면 할수록- OST
너는 나에게- 피터팬 컴플렉스.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전거탄 풍경..
정작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건,
그저 그런 슬픈 노래들이 아니었다.
가장 행복했던 노래들이,
가장 기억이 많이 났다.
그리고 기억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새로운 사실도 하나 터득했다.
그렇게,
가벼운 저녁과
Beer 한잔의 마무리.
나의 Healing Process 첫날.,
아무렇지 않은척,
아무것도 모르는척,
그렇게 나와준 그 분이,
사실은, 다 알고있었음을,
그리고,
사실은,
내가 얼마나 서럽게 흐느낄까
속으로 아주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는걸,
그 깊은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더랬다..
그리고,
그 진심은,
비록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것은 아니었지만,
나로 하여금,
다시 한번 힘내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빛을 보게끔 하기에 충분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정말..
남은 20일,
잘 견뎌보겠습니다.
Oh God..
Thanx for your Free H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