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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었던 군대?? 그러나 이제는 정이 사라진 군대와 푸념

홍경택 |2007.01.02 03:31
조회 31,500 |추천 455

 병상호간에 언어폭력이나 구타를 금지한다고 정부에서

 

슬로건으로 하는것  같은데....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이 더많은듯 싶네요...

 

처음 자대에오면 주기도 써주고 점호전에  뽀글이도 끓여주고 담배피면 담배피자고 여기저기서

 

데리고 다니고 그때 정말 고참들 고맙지 않았습니까?? 물론 좀지나면 슬슬 갈구고 이래서

 

내가 속았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_-; 2주 대기기간에는 말도 안겁니다...짬되지 못하면

 

이등병 근처에도 못가고 몰래 이야기하고...그2주동안 이등병이 부대 돌아가는것을 보고배우라는

 

대기기간이죠...뭐 2주동안은 누워도 있고 전화도 마음대로 하지만 2주가 지난후에는 본격적인

 

갈굼이 시작되죠...물론 100일휴가 가기전 노란색견장찬 이등병은 수위가 약하죠...탈영의 위협!!

 

군필자 분들은 다아시겠지만 제일 처음 세상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100일휴가에..

 

전투화와 전투복 모자 누가다려줬습니까?? 다 고참들입니다...자기가 직접 만진후에 휴가나온분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제가 다릴려고 했다가 니가 다리미를 왜잡냐고 갈굼당하고 제위에도

 

이등병 휴가나가는데 신경안쓴다고 고참들까지 욕먹고 정말 난감한 순간이.....

 

아 제가 너무 들떠서 주제도 모르고 개념없는짓을 해서 ㅋㅋ

 

꿈같았던 백일휴가가 끝나면 고참들도 군기잡기에 들어가고 장난도 안치고 슬슬 분위기가

 

험악해지죠....정신없죠...4박5일동안 단꿈은 사라지고 지옥이 열리고있으니....

 

이등병때 고참한테 욕먹은적 한번도 없는분은 없을 것입니다...간단한 욕부터 안좋은 고참한테는

 

심한 욕까지 먹었겠죠...끌려가서 다굴  갈굼도 당하구...제일 미안한거는 이등병인 내가잘못해서

 

내바로위 고참들까지 갈굼당하면 정말 미안하죠..우린 나중에 애들 잘해주자고 굳게 다짐도하고

 

군생활 한 600일도 더남았는데 미치겠다고 서로 푸념하면서 고참 뒷다마도까면서 위로하죠...

 

그냥 그렇게 기분나쁘면 나쁜대로 넘어가야 하는게 정상일텐데 요새는 툭하면 소원수리하고

 

휴가나 외박나가서 국방부에 올리고 이러니.....이게 잘하는  짓인지는 모르겠네요...

 

군대도 사람 사는곳입니다...피하지 못하면 즐기라고 군대가기전에 많이 듣는말이죠...

 

자기가 잘못해서 그거를 바로잡아 주려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화도 낼수있고 쌍소리도  나올수

 

있는데....그것을  이해못하고  쪼르르 달려가서 그러면  20대 성인으로 보기가 힘드네요 저로선

 

군대는 전국팔도의  모든 남자들이 오는곳이라서 어떤 지역이 많냐에  따라 분위기가 틀려지죠

 

전 서울사는데 운좋게(?)강원도로 갔더니 그부대는 설사람 싫어하는 고참들도 있더라고여~

 

맨날 이등병때 저 갈구던 상병들이 있었는데 하루날잡아서 같이 외박나가서 잼있게 놀았더니

 

그담부터는 작업도 잘빼주고 담배필때 맨날 데려가고 친해졌습니다...그렇게  군대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저  일이병때 말도 무섭게 하고 애들 군기잡는 고참이있었는데.....정말 그놈

 

증오했습니다 -- 어케하면 저놈  엿먹일려나...뭐 소원수리같은거는 생각도못했죠..군대니깐

 

그러다 저도 짬을 먹고 상병이되어서 허심탄회하게 말했죠...이등병때 이사건 아냐고..

 

내가 잘할려고 했는데 김병장님이 오해해서  그때 그런거라고 이렇게 대화로 풀고  그러면

 

전우애도 돈독해지고  아 그때 내가  미안했다 PX라도 한번가자~ 이렇게 좋게 해결되죠...

 

한순간 화나서 주체를 못하고  긁거나 사고치면 정말 매장되는것입니다..요즘은 그런게 추세일

 

지도 모르겠지만...그정도도 못참으면 사회나가서 할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운전병이여서 수송부 유류고 터지라고 이등병때 수천번도 기도해봤습니다  ㅋㅋ 너무 힘들고

 

의지할곳도 없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작업 D-600 끔찍하죠

 

잘못도 없는데 괜히 맨날 욕하고 갈구는 사수와 정말 인간적으로 본심으로 말했는데도 몰라주고

 

뭐라하는놈들은 과감히  긁어야죠....구제불능도 많으니 근데  그런사람 거의없다고봅니다..

 

다들 밖에나가면 귀한집 아들이고 착한사람들입니다...군대가 그렇게 만든것뿐이지....

 

상병때부터 애들 많이갈궜지만 특히 병장달고 정말 애들 많이갈궜는데  여러모로 미안합니다

 

근데 정비병과 운전병이 반년정비를 대충해서 운행도중 레토나 뒷바퀴가 빠졌는데 제가 뭐라고

 

합니까??? 웃으면서 담부터 정비잘해라?? 바로  쳐돌았냐부터해서 무수한  쌍소리가...몇시간은

 

갈군것 같네요..운전병이 운전잘못해서 육공뒤에 인원24명이 다죽으면??? 아님정비 불량이라서

 

디스크가 나가서 대형사고가 난다면??  아들죽은 부모들한테 뭐라해야하는지?? 내가 배차

 

잘못내서 그랬다고 아님 정비  확인을 못해서 그랬다고...?

 

제가 피해 받기 싫어서 그리고 열심히 하려고 했던 책임감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애들한테 정말 싫은소리 많이하구  욕도 많이했는데 정말 잘못했네요...특히 부사수한테는ㅜㅜ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이글을 보면서 칼을 갈고있을수도...-0- 부산가면 형이  술한번 꼭살게~

 

용서해라~ 그래도 열심히 할려다 생긴일이니 너그럽게 봐줘라~변씨~

 

누구나 군대가면 고통과 서러움의 이등병부터 왕인 병장까지 시간이  지나면 다 겪게됩니다...

 

지금 힘들고 뭐같고 다죽이고 싶어도 조금만 지나면 시간이 해결해주고 다 추억으로

 

남을것입니다....군대 다시가기는 싫지만 남자라면 한번쯤은 갔다와볼만 합니다...

 

20대초반 정말 황금같은  시간에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모쪼록 건강하게  남은 군생활 열심히 하시구~ 정과 끈끈한 전우애로 군생활 잼있게 하시길

 

바랍니다.... 강원도  분들은 눈열심히 치워야죠 ^^; 눈싸움도 하면서~

 

ps1)혹한기 가실분들은 참치와 맛다시와 껌을 ㅋㅋ  밥때마다 간부님들 챙겨드림 엄청좋아하죠ㅋ

 

이등병때부터 전역만이 살길이다를 외쳤는데 전역만이 살길은  아닌듯같네요 ㅋㅋ

 

아 이말이 생각나네요..."군대는 전쟁을 준비하는 곳이고 사회는 전쟁을 하는곳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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