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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정치, 1월에 가볼 만한 곳

최용일 |2007.01.05 10:15
조회 610 |추천 4

한국관광공사 선정, 1월에 가볼만한 곳


눈부신 ‘눈꽃 터널’ 속 거닐어 볼까, 아니면 겨울바다와 샛강 위로 펼쳐지는 겨울 낙조를 바라보면서 쓸쓸함을 달래볼까, 그것도 싫다면 고요한 산골 마을과 어우러진 설경(雪景)을 보며 어린 시절 눈이 주었던 설렘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눈 풍경이 예쁜 한라산 상고대, 강원 인제 진동마을, 전남 장성 백양사, 경기 남양주 수종사를 ‘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섬 산’의 눈 절경- 상고대


제주 한라산의 성산 일출봉과 막 떠오른 태양, 산자락을 뒤덮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눈꽃이 눈부시다. 해안도로를 지나 오르는 성판악 코스가 설경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매표소에서 2시간 30분가량 올라가 관목으로 가득 찬 숲길을 지나면 ‘진달래 밭 통제소’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상고대까지가 눈꽃의 절정이다. 겹겹이 쌓인 눈과 얼음은 매서운 바닷바람에 깎이고 다듬어져 ‘섬 산의 설경’을 만들어낸다. 성판악 매표소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기까지 8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주변 나무들에 안개가 달라붙으면서 얼린 상고대가 활짝 피어나 등반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의 상고대(위)와  광주 무등산(1187m)정상부근에서 등산객들이 밤새내린 눈으로 활짝 핀 상고대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아래)


 

깨끗한 눈 나라-강원 인제군 진동리


겨울이면 ‘징그럽게’ 눈이 많이 내린다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얼마 전 진동리 입구까지 포장도로가 깔려 진입이 쉬워지면서 외지인이 눈 풍경을 찾기도 한결 편해졌다. 작은 집들이 듬성듬성 눈에 띄는 전형적인 산골 오지마을의 겨울 풍경은 어디선가 본 듯한 포근한 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민박집에서 한국형 ‘스노슈즈(snow shoes)’인 ‘설피’를 빌려 신고 마을 주변 등산로를 따라 걷는 ‘설피 산행’도 즐겁다.

 

                                                 설피싣고 걷는 모습(진동리)

 

 

설경과 녹차 한잔-남양주 수종사


6번 국도를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면 작은 절 수종사(水鐘寺)가 객을 맞는다. 등산로 입구서부터 수종사까지 쉬엄쉬엄 걸어 오르며 등 뒤에 펼쳐지는 한강과 눈 풍경을 즐기자. 수종사 안 무료다실(茶室)인 ‘삼정헌(三鼎軒)’에 들러 따스한 녹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감상하는 겨울 한강의 풍경도 근사하다. 양수대교 가기 전 두물머리의 고즈넉한 풍경과 겨울 별미 동치미국수를 즐길 수 있는 맛집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76-4070)도 놓치지 말 것.


 

                      

                                  수종사 삼정헌에서 내려다본 설경

 

 

 

갈참나무 눈꽃 터널-전남 장성 백양사 전남 장성군 백양사



주차장에서 백양사 입구까지 늘어선 갈참나무는 겨울마다 눈꽃 터널을 만들어 객을 맞는다. 장성군 서쪽의 축령산 휴양림과 ‘태백산맥’‘내 마음의 풍금’ 등을 촬영한 금곡마을 영화촌도 들러볼 만하다.


 

                                                       백양사 설경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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