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ward라는 가위손의 사람에게 즉시 사랑에 빠지게 만든 영화.
내 삶에 있어서의 가위는 무엇일까 찬찬히 생각해보게 만든 영화.
'Philadelphia'를 통해 코메디 배우에서 극적인 탈바꿈에 성공한 Tom Hanks와 가장 굿보이의 역할과 가장 악독한 Mr. Ripley의 롤을 더할 나위없이 완벽히 소화한 Matt Damon과 더불어 Johnny Depp이라는 배우가 내 맘속에 '진짜' 배우로 자리잡히게 한 영화.
Johnny Depp, Matt Damon, Tom Hanks를 나는 그들이 맡은 영화의 롤에따라 사랑도 했고 증오도 했다. 그들이 그만큼 맡은 역할에 몰입해 그 인물들이 되어버리기에, Johnny, Matt, Tom이라는 이름의 배우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영화속의 인물들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반드시 떠오르는 상반되는 인물, Tom Cruise 같은 존재는 내 머리 속에는 배우로 생각되지조차 않는다. 그는 어느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던 언제나 Tom Cruise일뿐. 관객들을 향해 매력있다고 자신하는 듯한 전형적인 그의 스마일을 날리며 자신의 charm을 발휘하는 껍데기의 사람밖에, 그의 속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기억된다. 진부한, 지루한 기억이다. 오래전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한 인생을 살되 여러가지 인생을 다 경험해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탐스럽게 여겨온 나로서는 그 많은 기회를 가지면서도 이를 받아들여 진정 내 삶의 일부로 삼으며 커가기보다는 끝내 Tom Cruise라는 한 인물만에의 집착에 갖혀있는 그를 보면 답답함을 느낀다. 그는 artist가 아니며, pop star일 뿐이다...
Edward는 저주를 받은걸까? 손길가는 사람마다 상처를 입힐수밖에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을수 없는 Edward의 사랑은 아픈 눈빛으로만 표현된다...
나는 왜 아픈 사람들만을 좋아하는걸까? 정상적이고, 행복해보이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남자에게 끌려본 적이 없다. 나 자신이 병적인걸까?
비현실적인 현실영화들이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나는 fantasie적인 영화를 보며 더욱 현실감에 젖는 듯하다. 말초신경적 자극과 쾌감을 주는 영화보다 가슴에 오래남는 영화를 좋아한다.
정리된 생각없이 떠오르는대로 읊어봤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말문이 막혔다. 오늘은 그만 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