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초겨울 재촉하는 빗물에 씻어지고,
얼어버린 찬 바람에 팔랑 거리다 떨어져 잔디밭 위에 내려 앉았다.
당신과 나의 추억이 낙엽 하나하나에 어려져 있다가
이 빗물과 겨울 바람에 스르르 녹아 버리겟지.
새봄, 새 생명, 새로운 날들을 기다리는 나무처럼 당신과의 추억은 다른 사랑으로 덮어 버리겟지..
사랑한다고 했던 내 말들은 바람에 부서지고 ,
당신과 나눈 키스는 빗물에 씻겨져 가고,
우리의 모습은 이제 어느 곳에도 남지 못한 낙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