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우리나라는 황우석 박사의 원천기술의 특허를 지켜낼 수 없으며, 또한 위대한 과학자도 지켜낼 수 없을 것이다. 황우석 박사를 죽인건, 그의 연구 성과를, 우리나라의 지대한 자산을 묻어버린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다. 부끄럽게도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의 위대한 과학자를 죽여버린 것이다.
그 사건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안난다. 처음엔 일부였던 황우석 매도의 물결이 시일이 갈 수록 황우석을 지지하던 자들까지 물들였고, 소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황우석 박사를 사기꾼으로 내몰아가며 언론에 놀아나 그를 전세계적 사기꾼으로 몰아 이 사회에서 매장시켰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황우석 박사를 사기꾼이라 욕하지 않은 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나는 과학을 흠모하고 과학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써 선대 과학자가 설마 그럴리가 없다고 끝까지 그를 믿어왔다. 과학자가 자신이 못한 일을 했다고 해서 얻는게 무엇일까. 거짓명성? 어차피 밝혀질 것이라면 오래지 않을 거짓명성이라면, 그게 독이 되어 날 죽일것이 뻔하다면 어찌 그것을 얻으려할까. 진정 과학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면 쉽게 이해 못할 것이다. 진정한 과학자라면, 한국의 썪어빠진 죽어마땅한 학문을 자신의 도구로 생각하는 더러운 작자들이 아니라면 거짓됨으로 무엇가를 얻으려 안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기는 힘들다. 내 표현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 무엇인가를 확실히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는 실수는 해도 거짓을 말하진 않는다. 연구를 못하는 과학자. 명예를 잃은 과학자. 차라리 죽음이 나을까. 과학자에겐 다른건 필요없다. 단지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만 하면 되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 못하는 과학자는 자신의 눈을, 귀를 모든 신체를 잃은 것과 같다. 그에게선 과학자의 자격이 박탈되었으며, 범죄자란 오명까지 쓰게됐다. 더 이상 무슨 삶의 의미가 있을까. 아직도 진실은 저 멀리 있지만, 황박사가 진실이라면 전국민 앞에서 진실을 거짓이라, 스스로를 사기꾼이라 칭하며 눈물짓던 일은 그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그는 살아있으되 한번 죽은 것이다. 사람답게 살 권리를 잃었었다. 그는 죽었던 것이다. 지금 그는 다시 한번 죽을 것이다. 또다시 자국민들에게 의해 잔인하게. 황박사를, 과학을 지키자는게 아닌 단지 국익을 지키기 위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의해. 나는 안다. 한국이 과학자에겐 잔인한 나라라는 것을. 과학을 하려면 해외로 나가란 소리도 많이 들었다. 난 그러나 어린 혈기에 우리나라에서 연구하는 것을 희망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한국은 더이상 과학자가 설 땅이 없다. 더러운 개자식들만이 좁은 땅을 찢어나눌 뿐.
더 이상 이 더러운 나라는 탐하지 마라. 더 이상 추잡하게 눈앞의 이익을 쫒지마라. 이 더러운 나라는 절대로 황우석을, 그의 연구를 지킬 수 없다.
관계없는 이야기로 난 한국을 사랑했다. 위대한 선인들의 혼이 살아 숨쉬는 한국이 자랑스러웠고 한국 한국인을 사랑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지금 내가 선 한국은 자랑스런 우리나라가 아닌 창피하고 날 죄어오는 올가미에 불과하다. 내 동경과 이상의 한국은 이미 내 마음속에 밖에 없다. 지금의 한국은 단지 기계적 삶에 물든 줏대없이 흔들리기만 하는 불쌍한 사람들로 가득찬 쓰레기통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를 사랑한다는 당신들에게 묻겠다. 나와 같이 옛선인들의 혼이 살아 숨쉬고 영광의 우리나라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썪어빠진 지식인들이 가득차고 한 나라의 위대한 자산을 스스로 묻어버린 이 쓰레기통을 사랑하는가. 이미 사라져버린 옛 대한민국은 우리들 마음속에만 남아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