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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디 가셨소,,

윤강미 |2007.01.08 07:11
조회 12 |추천 1


 

할아버지 가셨소,

그래 딸내미들

딸 손주들 그래 아끼던

우리 할배 가셨소.

 

어디로 가셨소,

거가 극락이요 불락이요.

 

할배 기억나오.

내 어릴적에

새벽밤세 달려가 그 밤에

잠 한 숨 않자고 내 손주 오니라

잠 못자고

딸내미 아들내미 오면

그냥 마냥 조아라

뜨끈하니 엉디가 디일만큼

뜨뜻한 방안에 앉아가

내한테 밥솥공기 주면서 손녹이라고

싱그르 하던 할배 얼굴기억나오.

 

모르나. 기억몬하겠나.

할배요.

우리 할배요.

 

나이먹어 내가 한참 반항기떄 함 뵈지 몬해

내 얼굴 잘알아 보지 몬해도

우리 할배

죽기전에도

돌아가시기 그 전에도

내얼굴 보며

내 이름 부르며

물이나 한잔달라

정겹게 부르지 않았소

 

 

내 그 후날

별똥별을 처음 보았소

할배요.

좋은데 가시겠지예

좋은데 가시니까 내가 그런거 첨봤겠지예.

 

지금 덤속에서 울고있나예

울고 있으예.

 

 

 

 

 

잊지마이소.

할배.

참 곱게 가셨소.

참 곱게 가시고

참 축복 받고 가셨소.

 

누구도 미련갖지 말고

행복하소.

 

나는 거짓일지 몰라도.

할배는 알겠재

그제 않겠나.

 

할배

거긴

행복하나.

아프지도 않나

물은 잘먹고

?

밥도 잘묵겠재?

할배

 

거서라도

밥 마이 묵그라이

거서라도

밥 마이 묵고

거서라도

딸아들 마이 만나서

소원 풀그라이..

할배

곰방 갈꼬마..

곰방 깔꼬마..

기다리래이..

반겨줄꺼재

누구라도

반겨줄꺼재...

 

울 할배 사랑한대이..

 

울 할배 곱게 가라이..

울 할배 이쁘게 가라이..

 

 

 

울 할배...

난 한문은 잘 모르지만

이래 적혀 있드라

 

사. 랑. 하. 는. 우. 리. 할. 아. 버. 지.

극. 랑. 왕. 생. 하. 십. 시. 오.

 

난 잘 모르지만. 이게좋단다.

꼭 지키라이 울 할배...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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