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6,500만원
아~ 뭐가 6500만원이냐고? 미녀는 괴로워의 그 뚱녀 한나가 날씬한 제니가 되는데 드는 전신성형 비용이 '6500만원'이라는 뉴스 기사를 봤다. 그래? 싸네.. 뚱떙이 한나가 날씬 제니가 돠ㅣ는데 6500만원 밖에 안든다면 이거 '뚱땡이'들에게 참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야말로 '껌값'이다.
6500만원으로 내 인생이 180도 확 변해버린다면 누구라도 한다. 아니 그러할까?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은 '외모지상주의'인 나라에서 더구나나 '여자'라면 응당 아니 그러할까?
잘생긴 이쁜 남자, 여자가 평범한 남자, 여자보다 연봉이 15% 더 높다고 하니 일단 잘 생기고 봐야지 않을까.
외식업체도 마찬가지야. 이쁜 웨이트리스가 있는 식당이 당연히 '사람'이 많다. 더군다나 같은 '외식업체'라고 한다면 말이다. 왜 한양대 롯데리아 걸 '남상미'가 유명해졌는지 뻔하지 않은가.
1. 이게 못생긴 여자의 통쾌한 복수극이라고???
이게 왜 복수극이야. 진정한 정녕 복수극이 되려고 한다면 뚱땡이 '한나'가 '뚱땡이'로서 사회에서 성공해야 그게 '사회에 대한 통렬한 복수'가 되는 것이지, 6500만원 돈 들여서 전신 성형에 지방 제거 수술까지 받아서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놓고서 나중에 '당신은 이런 사람의 마음을 알아? 아냐규~~' 라고 외친다고 해서 그것이 '못생기고 뚱땡이인 여자'의 마음을 아니 더 나아가서 '못난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그건 아니지.
장동건이가 나타나서, 혹은 김태희, 김희선이가 나타나서 '당신들은 못생긴 사람의 그 마음을 모릅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하면 다수는 '잘생긴 것들은 마음도 착해'가 되지만 '뚱떙이 몬생긴 것'들이 얼굴을 들이대며 '당신은 우리 마음을 모릅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하면 대번에 받아치면서 하는 말이
' 됐거든, 알고 싶지 않거든~ KIN'
정말 웃기지 마시요다. 무슨 복수, 통쾌? 말마따나 KIN~~
2.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
뭐가 비판이지? 외모를 뜯어 고쳐서 잘먹고 잘 살고 더군다나 '연예인'도 되지 못할 외모의 여자가 '연예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성형'으로 인한 외모빨 아니었던가 말이다.
콘서트장에서 '뚱떙이 한나'였음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괜찮아'하는 것은 '김아중'이 이뻤기 때문에 '괜찮아' 하는 것이다. 뚱떙이 한나였으면 '콘서트'는 커녕이고 '얼굴없는 립싱크 가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이용당하는 도구'일 따름이다.
버블시스터즈 아니 빅마마 들도 지금 운동으로 살을 많이 뺐다고 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게 왜 그런거야?
제 아무리 YG에서 '성형 하면 계약 파기'를 계약서에 넣었다손 치더라도 본인들이 TV에 비친 자기 모습이 영 싫으니
운동을 통해서 몸이라도 슬림하게 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같은 맛의 떡이라면 보기 좋은 떡에 손 가는 것은 동서고금을 떠나서 '인간'의 기본 성향이지 않은가 말이다.
더군다나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전신성형을 해준 의사는 마지막에 '신의 손'이 되어 대박을 터트렸으며, 김아중의 친구도 성형하러 오지 않았는가.. 그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3. 뭐 따지고 말고 할 것 없다.
이쁘니까 교통사고를 당해도 돈 안 물어줘도 되고 이쁘니까 뭘 해도 용서가 된다. 그것이 미녀는 괴로워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다. 빌게이츠가 고등학교 연설에서 그렇게 말했다지.
'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게 아니꼽다고. 그럼 성공해라 '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하고 매스껍다고.. 이 세상이 외모지상주의로 돌아가는게 싫다고
' 그럼 이뻐지든가... '
그 옛날 정주영이 그랬다지.... 정주영이 현대를 세우고 회사를 거니는데 사무원하고 공장간부가 싸우고 있더란다.
정주영은 바로 그들에게 다가가서 공장 간부의 뺨을 때렸다지. 그리고 한마디 했단다.
' 고졸 주제에 어디서 대졸 출신에게 ... '
그런거지. 그러니까 이쁜 아중이가 하는 말이니까 '감동'이 되는 거고 '이쁜 마음씨'가 되는 거다.
뭘 따져.. 따지긴... 그냥 보면 되는거지.
동화책 왕자와 거지의 현대 여성버전이라면 될까나. 물론 주인공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 다르지만....
WRITTEN BY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