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이기지 못 한 절망(絶望)은,
죽음을 부숴버리고,
나약한 존재여!
내장을 쥐어짠 고함이여!
처절한 사투를 벌인 전장의 생존자여!
혼돈의 세계에 버려진 방관자여!
현실과 타협에 쏟아내는 무감각을,
성토(聲討)하지 못 하는 자아를,
나무라지 마라.
계절의 변함이 어찌 네 잘못이랴.
꽃을 피워라.
조용히 가시를 머금은 꽃을 피워라.
꺽을 지언정,품지 못하게 나즈막히 가시를 돋아라.
변화는 순리,
절망의 고뇌는 죽음,
허나,시들지언정,
꽃은 피어야 하는것,
존재의 이유가 여기 있기에..
written by, 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