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기초를 이루는 내용중에 '浮沈升降(부침승강)'이라는 이론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인체가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 즉 너무 차거나 너무 덥고, 또는 한쪽이 잘 발달된 반면에 다른 한족은 발달이 부진하여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인체를 바로 잡아 평형이 되게 하는 것이 한방의 치료방법인 것이다.
예를 들면, 몸이 냉할때는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온, 냉(溫,冷)의 열도를 조절해 주면 전신의 건강상태도 좋아지면서 임신이 된다. 암탉이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알이 식을 까봐 계속 자리를 지키고 또 알을 굴려가면서 골고루 따뜻하게 하는 것을 볼수 있듯이, 이와 마찬가지로 인체도 너무 차면 정충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수정란이 제대로 자랄 수가 없다.
손이 차다는 것은 배가 차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가차면 자궁이나 기타 부속기관이 수축되고 기능이 저하되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데 이럴때 나타나는 증상과 처방 또한 체질에 따라 무척 다양하다. 다음은 이에 대한 사례를 몇가지 소개 하면.
@ 살이 찌고 복부에 살이 많은 경우
30 초의 J씨는 현재 여고에 재직 선생님으로 결혼한지 2년째 들었다. 그동안 임신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어서 유명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각종 검사를 다 받아보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뿐이었다. 그러다가 冷症原因 不姙(냉증원인불임)으로 한약을 복용하고 임신이 된 부인의 소개로 내원했다
J씨는 비만은 아니지만 체중에 신경을 써야 할 정도로 제법 살이 찐 편이다. 평소에 아랫배가 차고 추위를 못이기면 월경 일주일 전부터는 자궁 부위가 은근히 아픈데 생리 전날은 특히 더 심해서 견디기가 힘들정도이며, 배란일 즈음에는 유방에 심한 통증이 있고 그통증은 생리가 끝날 무렵까지 계속 된다느것이다.
* 치료
아랫배에 살이 제법쪘으므로 자궁에 불순물과 기름기가 넘쳐서 임신이 되지않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자궁이나 나팔관 등의 수축이완작용이 원활하지 못히므로 성생활 후의 정액을 제대로 포(包)하여 간직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나오게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고 특히 복부의 지방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加味導痰湯(가미도담탕)을 복용시키고, 2차적으로 애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蟠蔥散(반총산)을 투여한 결과 오래지 않아 임신을 되었다.
임신중에도 직장생활로 늘 지쳐있음을 감안하여 태아를 안정시키고 모체를 건강하게 해주는 加味八珍湯(가미팔진탕)을 수시로 투여한 결과 아주 건강한 아기를 순산했다.
@ 나팔관이 꼬이고 자궁이 굳어있는 경우
나팔관 한쪽이 꼬여 있고 자궁이 약간 굳어있기 때문에 임신하기 좀 힘들겠다는 진단. 평소에 손발이 찬 편인데 본인이 표현 하기를 겨울에는 이불속에서 도 양말을 신어야 될 정도라고...
의서(醫書)에도 '생리가 자꾸 빨라지는 것은 熱證(열증)이고 점점늦어지는 것은 寒症(한증)이다' 라고 했다. 寒症(한증)즉 몸이 차면 자궁이나 나팔관 등 기타 부속기관이 순환이 않되어 수축되거나 오그라들고 마치 기형처럼 꼬여 굳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나팔관에 오랫동안 쌓이 冷氣(냉기)를 풀어내고 융모의 활동성을 좋게 해 주는 백자부귀환을 처방하여 3개월정도 투여한 결과 임신이 되었다.
@ 10년간의 절망에서 벗어나다
손발이 차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수없는 말을 되풀이 했었다. 농삿일에 농부는 씨앗을 논에 바로심지 않고 모판에 모종을 심었다가 나중에 모내기를 한다. 왜야하면 씨앗은 너무 춥거나 덥지 않고 습하거나 건조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상태에서만 발아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판이라는 최적의 발아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양질의 종자이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얼어붙은 땅에서 씨앗을 싹틀 수 없는 것처럼 자궁이 냉하면 배란등 모든 기능이 저하되고 만약 임신이 되더라도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유산되는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 '손이차면 배가차다' 고 하였는데 결국 손발이 차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것으로 진단하여 五積散과 백자부귀환을 투여하여 아기를 갖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