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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

신혜인 |2007.01.10 19:30
조회 9 |추천 0


넌 모두가 나를 외면할 때도,

내 곁에 있어주었지.

나의 투정과 원망을

묵묵히 받아주었어.

 

대답 없는 너의 배려가 편했고,

대답 할 수 없는 너의 운명에 마음을 놓았어.

 

너를 과하게 찾으면,

아픔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를 향한 유혹은 너무도 강했지.

 

너와 있으면,

내일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너와의 하룻밤에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았어.

원나잇스탠드를 다짐했지만,

난 힘들 때마다 너에게 돌아가곤 했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에게 중독되었던 거야.

 

너는.

가면을 쓴 악마.

 

어두운 밤에는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만,

날이 밝으면 나의 위와 뇌를 마구 가격하지.

너와의 기쁨은 한 순간,

고통은 길기만 해.

 

이제는 안녕...

이라 다짐해보지만,

기나긴 인생. 고단한 일상.

나 과연, 너를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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