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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aid "Good bye"

이형교 |2007.01.11 00:51
조회 9 |추천 0

그녀가 말합니다.

 

"안녕."

 

짧은 한 단어에 저는 무너집니다. 이렇게 무력한 것이었을까요.

 

그녀와 저의 사랑했던 그 시간들은 그녀의 한마디에 마치 낡고 오래

 

된 캔버스에 그려진 연인의 모습처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듯

 

한 애틋한 추억의 저편 속에 조용히 아로새겨집니다.

 

처음만나던 날 그녀가 말했습니다.

 

"안녕."

 

매일 나누던 짧은 그 인사가 이렇게 행복한 단어였을까요.

 

그 한마디에 저는 세상이 참 다르게 보였습니다. 스쳐가는 사람들,

 

그 모두가 행복해 보였고, 조금 과장하자면 공기마저 달콤할 지경이

 

었습니다.

 

이젠,

 

그 짧은 한 단어에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행복할 땐 몰랐습니다. 안녕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슬픈 말인지요.

 

안녕이라는 인사말은 행복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일출이었고,

 

이제는 행복의 끝을 알리는 초저녁의 일몰과도 같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안녕이란 단어의 서로 다른 이면성을요.

 

항상 행복한 단어일줄만 알았던 단어가, 이제는 그녀가 나에게서 떠

 

나가는 걸 바라보며 감히 붙잡을 수도 없을 만큼 단호하게 절 옭아

 

매어버리네요.

 

이젠 정말 끝이네요.

 

그녀와 나.

 

 

안녕. 사랑했습니다.

 

 

Alwaysㅡ。

Without w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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