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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 The last vampire] 짧지만 강렬!

하지은 |2007.01.11 15:45
조회 30 |추천 0




설날 연휴, 하는 것도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많이 피곤하고 지쳐있던 저녁. 늘어져 리모콘으로 TV를 돌리다 아주 멋져 보이는 화면을 발견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 단 둘만 앉아 있는 상황. 긴 통을 옆에 든 소녀가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를 다시 해주나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부가 어두워지자 그 소녀는 갑자기 긴 일본도를 뽑아 사람을 내리 쳤다. 그리고 까만 바탕 화면에 그려지는 거친 붉은 색 글씨
 
언젠가 들어본적 있는 제목 같기도 하고.....바로 일어나 화면에 집중했다.
 
 
그녀의 이름은 "사야", 비밀 조직이 관리하는 요원이라고 해야 하나...사람을 먹고 사는 괴물 "익수"를 처치하는 숙명을 가진 소녀이다. 그녀가 일본도를 항시 들고 다니는 이유는 "익수"를 처치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단번에 많은 양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사건 이후 미군 기지내의 학교에 익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본 중고생의 교복인 세일러복을 입고, 참관 학생으로 학교에 들어간다.
 
평소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본색을 드러내는 괴물을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다 처단을 하는데, 그녀는 끝까지 꾹다문 입술과 다부진 눈매를 흐트려뜨리지 않는다. 마지막 숨을 거두려는 익수에게 자신의 팔에서 흐르를 피를 주는 그 순간에도.
 
사야가 사건 해결후 또 다른 사건을 위해 기지를 떠난뒤 그 학교의 사건을 조사하던 사람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목격자인 양호 선생님에게 제시된 사진속의 소녀는 영국풍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그 밑에는 1895년 (잘 기억 안나는 군..)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달리고, 휘두르고, 그 빠른 장면 뿐 아니라 그 침침하기 그지 없으면서도 정교한 그림은 사람을 몰입하게 했다. 피튀기는 장면들이 잔인할 수도 있겠지만 (오른쪽 위에 19세 불이 들어와 있었다) 나야 뭐 원래 그런 것들에 별 게의치 않아 하는 사람이니까. 꽤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나 했지만, 1시간 정도..아주 짧고 강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 이었다.
 
비밀조직에 대한 이야기도  "사야"의 정체에 대해서도 더 이상 설명없이 끝나 버린 것에 답답한 나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2001년 SICAF 에서 상영된 적이 있었었다. 그리고 책과 출판 만화로도 존재하고 있었다.
 
의 일환으로 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 진 것이다. 이는 소니 엔터테이먼트, SPE 비주얼웍스, 가도카와 출판사가 사야 라는 흡혈귀 소녀를 중심 코드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소설, 그리고 게임을 동시에 발매하는 것을 말한다.
 
소설은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되었는데 작가는 오시이 마모루로 1966년 전공투 (전국학생공동투쟁)운동을 배경으로 쓰여져 있다. 게임 는 플레이스테이션 2 전용으로 2000년 동경 교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어드벤쳐 게임화 했다고 한다.
 
이 외에 타키오키 밴쿄의 동명 만화 도 출간되어 있다.
 
이 에니메이션 는 그 중간의 시기인 1969년 배트남 전쟁중 일본내의 미국 기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등의 제작사 Production I.G가 처음 제작한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 등을 연출한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감독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이 아닌 100% 디지털 방식으로 3년간의 제작 기간과 45억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되었다 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많은 수상도 했다 한다.
 
- 평성(헤이세이)12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수상
- 제15회 타카자키 영화제 특별상 수상
- 제6회 애니메이션 고베 개인상 수상
- WAC2001 극장 영화 부문 1위 수상
 
여전히 사야라는 인물의 정체나 정확한 배경, 익수들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독자 평을 보니 만화책은 영 별로 인 듯 하다. (저 책도 프로젝트 중 하나였을까?) 책은 그래도 평이 괜찮은 듯 하다. 오시이 마모루가 책도 쓰고, 이 애니의 기획도 했으니 그 느낌은 비슷하겠지. 인간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주제라는데 다음에 기회 되면 읽어봐야겠다. 게임에 대해서는 찾을 수 없었다. 검색을 해도 애니메이션을 판다는 DVD쇼핑몰의 것들 뿐, 애니의 감상문도 몇 개 없었고 적당한 이미지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
 
4차 일본 문화 개방으로 인해, 이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들과 음악들이 들어온다는데, 뱀파이어 헌터 D 는 언제쯤 개봉할지, (나는 이런 뱀파이어나 초현실적인 것들에 아직도 매력을 느낀다. ) 그때 되면 이 두 애니와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를 비교해 봐야 겠다. 다른 사람들 써놓은 글들을 보니 꽤 흥미롭던데.....

* 2004년에 쓴글, 드디어 리뷰가 가능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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